캔터키 주 루이빌의 남침례교신학교 총장인 앨버트 몰러가 남침례교총회의 차기 총회장 후보로 추천되었다.


10월 31일 플로리다 주 잭슨빌의 샤일로 메트로폴리턴 침례교회의 찰스 주니어 목사(H.B. Charles Jr.)는 내년 6월 9-10일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열릴 예정인 2020년 남침례교총회 연례 회의에서 몰러를 총회장 후보로 지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017년에 흑인 최초로 교단 총회장으로 선출된 찰스는 “이 시대에 우리는 문화로부터의 심각한 도전과 복음 증언을 위한 놀라운 기회를 동시에 직면하고 있다. 나는 몰러가 이 시점에게 우리에게 필요한 탁월한 지도자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몰러는 “어떤 방식이로든 남침례교인들을 섬기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신실하고 효과적으로 이끌고 섬기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라고 답했다.


몰러는 남침례교총회의 결의문 위원회의 의장을 맡기도 했고, 1995년 교단의 재조직화를 맡은 위원회, 2020년 침례교회의 신앙과 메시지 개정을 담당한 위원회에서 활동한 바 있다.


총회장으로 선출될 경우 몰러는 교단 신학교 총장으로 봉직하는 동시에 총회장으로서 총회를 이끄는 일곱번 째 인물이 된다. 가장 최근에는 텍사스 주 포트 워스의 사우스웨스턴침례교신학교의 총장이었던 페이지 패터슨이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총회장으로 봉직한 바 있다.


33세에 남침례교신학교의 총장으로 선출된 몰러는 수많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잘 알려진 교단 지도자다. 특히 그는 장 칼뱅의 “은총의 교리”와 튤립(TULIP)이라는 약칭으로 유명한 이른바 칼뱅주의 5대 강령을 수용하는 “젊고 활발한 개혁주의자들”(young, restless and Reformed)의 운동을 주도하는 지도자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칼뱅주의에 반대하는 이들은 스스로를 “전통적” 남침례교인이라고 부르면서 남침례교회 안에서 이 운동이 과대 대표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사우스이스턴 신학교 총장 대니 에이킨과 미드웨스턴 신학교 총장 제이슨 앨런, 사우스웨스턴신학교 총장 애덤 그린웨이, 윤리와 종교 자유 위원회의 의장 러슬 무어, 은퇴한 라이프웨이 회장 탐 레이너 모두가 몰러의 지도력 아래에서 일한 적이 있다.


북미선교이사회 의장 케빈 에절은 몰러의 담임목사였고, 국제선교이사회 의장 폴 칫우드는 2015년에 몰러에 의해 남침례교신학교의 올해의 동문상을 수상했다.


몰러는 47세였던 2008년에 총회장에 출마한 적이 있지만 큰 수술 후 회복을 위해 선거를 포기했다.


최근 몰러는 성적 학대를 은폐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복음주의 지도자를 옹호했던 것에 대해 사과했고, 성경 교사인 베스 무어를 포함한 여성 설교자들에 관한 논쟁에도 참여했다.


최근에 그는 남침례교회 지도자들이 여성들에게 설교하는 것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후퇴한다고 비판하면서 남침례교회의 유명한 성경 교사인 베스 무어에게 “집에 가라”라고 충고했던 존 맥아더 목사와 공개적으로 충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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