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세움네트워크의 대표 이형로 목사, 이사 박노훈 목사, 이사 최종만 목사가 성결인대회의 강사로 애틀랜타를 방문했다. 세분과 함께 목회자나눔네트워크와 애틀랜타성결인 대회의 취지와 비전을 들어보았다.



사진 왼쪽부터 박노훈 목사(신촌성결교회), 이형로 목사(만리현교회), 최종만 목사(하나교회)

만나뵈서 반갑습니다.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형로 목사: 서울 용산구 효창동에 위치한 만리현교회를 시무하고 있고, 목회자세움네트워크의 대표, 성결교단 해외선교위원회 위원장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박노훈 목사: 신촌성결교회를 시무하고 있고, 목회자세움네트워크의 이사, 국제구호개발 NGO월드비전 이사장으로 선임되어 2020년 1월부터 첫 임기를 수행하게 됩니다.

최종만 목사: 상도동 하나교회를 시무하고 있고, 목회자세움네트워크의 이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세 분 모두 목회자세움네트워크를 섬기고 계신데 단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이형로 목사: 목회자세움네트워크는 목회 현장에서 지친 목회자들을 위로하고 회복시키자는 목적으로 2019년 9월 출범하였습니다. 제1회 성결인대회의 초대 강사인 이정익 신촌교회 원로목사님이 목회자세움네트워크의 이사장님이시며 “소명을 잃은 목회자를 세우기 위한 네트워크”를 만드신 분입니다.


열왕기상 19장 5절 '지친 엘리야를 하나님께서 천사를 통해 일으키신' 것 같이 낙심하고 탈진한 작은 교회 목회자들의 회복과 사역을 돕기위해 12명의 목회자가 뜻을 모아 네트워크를 결성,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사역은 자비량으로 이뤄지고, 사역지의 목회자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목회적 교류와 협력의 지속을 추구하는 비전을 가지고 사역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가 나갈 때는 성결인대회가 이미 막을 내렸겠지만 대회의 취지가 궁금합니다.
이형로 목사: 오랜시간 해외에서 생활하다 보면 고국과 멀어집니다. 미국의 성결 교회들은 조국 교회와 연관이 없는 '섬'같다고들 표현합니다. 성결교는 한국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장로교나 감리교, 침례교에 비해 미주에서의 활동이 저조합니다. 성결인대회는 성결교단의 뿌리가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어 여기까지 왔는지 알려드리는 행사입니다. 교단의 신학과 신앙의 뿌리를 확인하는 시간으로, 이 기회를 통해 애틀랜타 성결교회들이 서로 연합하고, 소통하는 좋은 자리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미주 성결교회들이 고립된 외로운 존재가 아닌 고국 성결교회와 연결된 한 가족임을 상기시키는 행사인 셈이죠. 한국에서는 각 지역별로 성결교회들이 연합하여 성결인대회를 매년 가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성결인대회는 특별한 행사가 아닌 매년 열리는 행사입니다.

성결인대회와 목회자세움네트워크의 연관성이 궁금합니다.

최종만 목사: 목회자세움네트워크를 통해 애틀랜타 지역 목회자와 연결이 되었고, 성결인대회를 후원하게 되었습니다. 성결인대회의 주최는 애틀랜타의 한인성결교회들, 후원은 목회자세움네트워크 입니다. 애틀랜타 성결교회들이 성결인대회에서 모아진 헌금으로 교회를 개척하기로 했고, 한국의 성결교단과 목회자세움네트워크는 이 좋은 취지를 전해 듣고 후원하게 되었습니다. 애틀랜타에 성결교회를 세우는 일은 성결교단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후원금은 어떻게 마련되나요?

박노훈 목사: 저희 세 교회(신촌성결교회, 만리현교회, 상도동하나교회)에서 힘을 모았고, 뜻을 같이하는 교인들이 교회 개척에 힘을 실어 드리고자 후원금을 마련했습니다. 이렇게 모인 후원금 2만불을 성결교단, 목회자세움네트워크에서 디아스포라 한인성결교회의 교회 개척을 위해 후원하게 되었습니다.

목회자세움네트워크가 미주에서 계획 중인 행사가 있나요?
이형로 목사: 저희가 방문하는 뉴욕과 애틀랜타, 사바나에서 이민 목회에 지친 목회자들의 영적 재충전이 목적입니다. 애틀랜타 성결인대회에 앞서 뉴욕수정교회(황영송 목사)에서 열린 '미주 성결교 목회자 연장교육 컨퍼런스'를 섬기고 왔습니다. 목회자들에게 가장 힘든 건 고립과 탈진입니다. 목회를 하다 힘들고 지치면 좌절하게 되는데 이런 분들에게 초점을 맞추어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목회자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는 세미나를 진행하고 왔습니다. 뉴욕에서 25명의 목회자들과 만나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구요. 애틀랜타 성결인대회를 마친 후에는 사바나 지역에서 초교파로 어려운 가운데 목회하는 목회자들을 격려하는 포럼에 참석합니다.

성결인대회를 통해 바람이 있다면?
박노훈 목사: 미주 성결인대회를 시작으로 남미 이주민들을 품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남미 선교를 하려면 거리가 멀어 비용이 많이 듭니다. 미주의 한인성결교회들과 힘을 합하여 남미를 책임지고 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몇몇 애틀랜타 지역 성결교회들이 남미 선교 사역을 활발히 펼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한국과 애틀랜타 성결교회가 함께 파트너로 남미 선교 사역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애틀랜타 성결교회들이 선교의 전초 기지로 미주에 한인 성결교회를 세우고, 더 나아가 남미 선교 사역을 연합하여 펼치기를 기대합니다. 다른 한 가지는 애틀랜타 지역 몇몇 성결교회들의 급성장이 참 기쁘고, 감사하나 반면에 작은 교회들도 여전히 많습니다. 성결인대회가 작은 교회 목사님들의 좌절감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애틀랜타 성결인대회는 목회자세움네트워크가 출범후 펼친 첫 미주 사역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9월 10일 뉴욕수정교회(황영송 목사), 13일~15일 애틀랜타성결인대회, 16일~18일까지 사바나리치몬드힐교회에서 목회자 세미나 및 자녀양육세미나를 통해 이민 목회에 지친 목회자들을 위로하고 성결교단의 뿌리를 심어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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