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이스라엘 선교 전문 방송국 Bread TV를 개설하고 활발히 활동중인 김종철 감독과 만났다. 김 감독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이스라엘 사역과 그의 비전을 들어본다.


감독님은 언제 신앙을 가지셨나요?
초등학교 5학년 때 동네 친구들을 따라 처음 교회에 갔습니다. 그 후 제 동생과 부모님까지 전도하여 가족 모두가 교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제가 신앙 1대인 셈이네요.

방송국 피디로 일하시며 제작한 프로그램은?
방송국 프로듀서로 일하며 SBS 황수관의 신바람 건강법, 기쁜 우리 토요일, 솔로몬의 선택, 호기심 천국, 좁은 세상만들기, 생활의 달인, KBS 빅쇼, MBC 김한길과 사람들, 와우 동물천하 등 여러 히트 프로그램을 제작했습니다.

45세에 방송국을 그만두고 후회한 적은 없으신가요?
지난 25년간 방송국 일을 하며 많이 지쳐있는 상태가 큰 갈등 없이 관둘 수 있었어요. 예능 분야에서 피디 나이 45세면 꽉 찬 나이기에 그만두어야 할 시기에 그만둔 셈이죠.

브레드 TV를 설립하신 목적이 궁금합니다.
이스라엘을 수 십차례 방문하면서 이스라엘에서 일어나는 일을 세계에 알리고, 함께 기도하자는 사명감으로 브레드 TV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때를 사는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이스라엘과 중동지역의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브레드 TV는 국내 최초의 이스라엘 선교 전문 방송으로 40여 종류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고, 전 세계 200여 개 나라에서 한국인을 포함한 다양한 국적의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미디어를 통해 선교하는 시대입니다. 미디어만큼 강력한 선교의 도구는 없습니다. 미디어는 국경과 언어를 초월합니다. 잘 만들어진 영상 콘텐츠는 많은 사람을 감동하게 하고 몰랐던 사실을 쉽게 전달하는 매개체입니다. 저는 오랜 세월 공중파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였기에 이 경험으로 이스라엘에 관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 전 세계 기독교인들과 디아스포라에게 전달하고자 브레드 TV를 설립하였습니다. 저는 이 일이 지금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스라엘의 현주소를 알리는 기독 영화들을 많이 제작하셨죠? 제작하신 영화들을 간략히 설명해주세요.
네, 2010년 '회복' 2011년 '용서' 2013년 '제3성전', 2017년 '루터의 두 얼굴' 4편의 영화를 제작했고, 또 다른 영화를 제작 중이나 아직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회복'은 이스라엘에서 예수를 믿기에 정통 유대인들로부터 목숨에 위협을 받고, 핍박받으며 신앙생활을 하는 메시아닉쥬들의 실상을 다룬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통해 그동안 잘 몰랐던 이스라엘의 실상을 많은 사람에게 소개했습니다.

'용서'는 평화를 꿈꾸는 팔레스타인에 사는 크리스천들의 이야기입니다. 이슬람의 땅으로 변해 버린 예수님의 고향과 예수님의 사역지였던 그곳에서는 이슬람을 믿었던 사람이 기독교로 개종하면 죽임을 당하는 엄청난 핍박이 따릅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예수를 믿는 크리스천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이들이 예수를 믿은 이후에는 민족의 적이라고 생각했던 이스라엘과 유대인들을 사랑하고 용서하고 축복하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현재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일고 있는 놀라운 성령의 바람과 용서의 현장을 소개하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에 문제의 해결책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라는 것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제3 성전'은 이스라엘 유대인들의 오랜 소망인 성전 복원을 은밀하게 준비하고 있는 현장을 카메라에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이스라엘에서 성전을 준비하는 관계자들 약 100여 명의 인터뷰와 전 세계 신학자들의 진단을 통해 영화를 제작했습니다. '루터의 두 얼굴'은 종교개혁의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인물로 알려진 마르틴 루터의 반유대주의 사상에 대해 폭로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로 마틴 루터가 왜 반유대주의 사상을 갖게 되었는지 히틀러는 이에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이 영화를 통해 알렸습니다.

영화 제작 및 방송을 운영하며 경제적으로 힘든 적은 없었나요?
일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재정적인 곤란을 겪은 적이 없습니다. 영화를 만들기로 결심하면 언제부터라고 말할 수 없으나, 어느덧 영화의 많은 분량이 촬영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일하는 방식은 남들과는 조금 다르고 독특합니다.

어떤 점이 다른 것인가요?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영화를 촬영하기에 앞서 어떻게 영화를 만들지 구상하지 않습니다. 특히 다큐멘터리 영화는 감독이 의도를 갖고 만들어도 그 의도대로 촬영이 진행될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인터뷰할 사람들을 먼저 섭외하고 떠나는 것도 아니고, 서로를 모르는 상태에서 이메일이나 전화로는 섭외가 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로 촬영을 떠날 때는 아무런 생각과 의도도 갖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인도하심만 믿고 갑니다. 영화에 출연한 출연자들도 촬영 현장에서 당일 섭외되어 촬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이 감독님에게 주신 사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이스라엘을 40여 차례 방문하며 현지인들에게 “이스라엘에서 겪는 실상을 알려달라”는 부탁을 받고, 25년간 몸담은 방송국을 나와 이스라엘의 실상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선택하신 땅으로 “예루살렘을 축복하는 자는 형통하게 된다”고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축복해야 한다고 정확히 지칭한 나라는 이스라엘 한 나라이기에 저는 이스라엘을 주목했고,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통해 일하고 계신 분명한 계획들을 카메라에 담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전달하겠다는 사명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겪는 실상이란 무엇을 말씀하시는 건지요?
1994년도 한 달 휴가를 얻어 이스라엘로 배낭여행을 갔어요. 기독교인으로서 이스라엘은 당연히 기독교 국가일 것으로 생각했고, 베들레햄에는 예수님의 흔적을 보존한 박물관이 있을거라 생각했지요. 그러나 정작 이스라엘에는 교회가 없었고, 2시간을 헤메다 찾은 교회는 신분을 확인한 후에 예배에 참석할 수 있는 가정집의 지하 교회였어요. 그들은 예배 장소가 발각될까봐 창문을 다 잠그고 예배를 드리는 겁니다.

유대교를 믿는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자라고 생각하기에 전도와 선교를 하지 않고, 다른 민족이 유대교를 믿는다고 해도 싫어합니다. 또한, 그들은 유럽의 기독교인들에게 예수를 죽인 민족이라고 핍박을 당하고, 십자군 전쟁에서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를 믿으면 직장을 다닐 수 없을 뿐더러 왕따 당하고, 물건도 못 사고 병원 접수도 받아주지 않을 정도의 차별에다 예수님도, 십자가도 아주 싫어합니다.

감독님이 제작한 영화를 애틀랜타 지역에서 관람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About Bread TV

Website: http://bradtv.co.kr
E-mail: bradfilm1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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