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가 동성애 비판 수업을 진행한 교수를 성희롱 혐의로 조사하려 하자 동성애동성혼합법화반대전국교수연합(동반교연)과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대(동반연)이 반대성명서를 발표하고 강력 규탄에 나섰다.


동반교연 등은 3일 “총신대 이상원 교수가 동성애 비판 수업 중 항문성교의 문제점을 지적했는데, 대학이 이를 성희롱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총신대는 동성애와 젠더 이데올로기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 교수는 최근 '생명윤리' 강의에서 남성 동성 간 성행위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남성 동성 간 성행위로 인한 보건적 위험성이 이성 간 성행위에 비해 훨씬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때 이성 간 성행위 시 여성 생식기의 안전성을 언급했다.


두 단체가 이 교수에 대한 조사를 우려하는 것은 총신대 대책위원회에 서울대인권센터 출신 변호사가 있기 때문이다. 동반교연 관계자는 “정통 보수 신학을 추구하는 신학교에서 동성애 비판 강의 교수는 조사대상이 아니라 격려하고 상을 줘야 할 대상이 돼야 한다”면서 “서울대인권센터는 평소 동성애를 적극 지지했던 단체인데, 그곳 출신이라면 조사 결과가 뻔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재서 총장은 “개인적으로 동성애와 젠더 이데올로기는 비성경적이고 창조질서를 파괴하기 때문에 반대를 넘어 철저히 배격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책위원회가 절차에 따라 성희롱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니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달라”면서 “다만 총신대가 마치 동성애를 지지하거나 용인하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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