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뉴월드 아웃리치의 데이빗 대표는 400파운드에 달하는 영사기들을 35파운드의

태양광 프로젝터로 축소시켜 누구나 간편하게 선교지로 가져갈 수 있도록 연구, 개발했다.

이외에도 리뉴월드 아웃리치에서 개발한 제품들이 건물 입구에 전시되어 있다.

 

 


리뉴 월드 아웃리치 대표 데이빗 팔루스키 부부와 시니어 재무 담당 사무엘 최(오른쪽)

 

리뉴월드 아웃리치에 대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저희 기관에 대해 설명을 하려면 먼저 제 소개를 해야할 것 같네요. 저는 조지아텍을 나온 엔지니어입니다. 다행히 제가 엔지니어라서 사역에 도움이 되었던 부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저희 단체는 비영리기독교 단체(non denominational)로 특허를 가진 첨단 기술장비와 독특한 선교전략으로 오지, 특별히 핍박이 심한 지역들에서 일하는 다양한 선교단체들과 동역하며 복음을 땅 끝까지 전달하는 사명을 돕고 있습니다.
오래 전, 저는 선교사인 아내를 만나 하나님께서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미전도 종족을 찾아 복음을 전하라는 부르심에 순종하여 아마존의 정글로 갔습니다.
 
어느 날, 현지인조차도 존재를 몰랐던 미전도 종족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곳은 구비구비 높고 낮은 강들을 거슬러 들어간 페루의 깊은 오지였습니다. 그들을 찾기위해 여러 해 동안 애를 참 많이 썼는데 마침내 그들을 발견하게 된 것이죠. 처음 발견한 미전도 종족의 이름은 '우라리나'라는 족속이었는데 이후로도 여러 종족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그들을 찾게 되자 거대한 도전에 맞닥뜨리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미전도 종족들의 문화와 언어를 단 하나도 모르는 제가 어떻게 그들에게 복음을 소개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아이디어를 제시한 곳이 수 십 년간 성경을 각 나라의 방언으로 번역하는 선교기관인 위클리프(Wycliffe)였습니다. 부족들의 고유 언어로 영화 '예수'를 보여주자는 것이었는데 사역은 무척 성공적이었고,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사역이기도 합니다.
우라리나 부족에게 영화 한 편을 보여주기 위해서 수 백 파운드의 장비들과 엄청난 크기의 스크린을 준비해 그들의 언어로 영화 '예수'를 보여줄 때 조금의 움직임조차 없이 집중하여 관람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영화가 끝나자 부족장이 우리에게 와서 “당신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우리에게 왔군요'라는 고백을 하더군요. 그것이 벌써 20년 전의 일입니다.
 
사역이 많이 발전했을텐데 변화된 점들을 말씀해주세요.
영화 '예수'를 상영하는 것이 미전도종족에게 엄청난 선교의 효과를 거두는 것을 체험하면서, 제가 공부한 엔지니어로서의 역할을 살려 영사기의 크기를 줄이고, 기능을 확대시키는 일을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면서 지금은 백팩에 모든 장비가 들어갈 만큼의 축소된 소형의 프로젝터 일체를 만들어 선교사와 선교사들에게 보내기를 원하는 교회들에게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배터리 없이 태양열로 기계를 작동시키는 연구결과로 특허를 받기도 했구요.
태양열로 작동하는 프로젝터와 DVD 플레이어 등을 통해 그들은 복음을 듣는 일과 보는 일을 동시에 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지금은 이 프로젝터로 200명에서 1천명까지 동시에 우수한 화질로 영상을 볼 수 있고, 누구든지 가지고 다닐 수 있으며, 전력이 없어도 플레이가 가능한 프로젝터를 개발한 것이 저희 회사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4백 파운드의 장비를 나귀 한 마리에 세명의 남자들까지 합세해서 들고 다니던 것을 이제 35파운드로 줄이는 일이 실현된 것입니다. 게다가 비용도 아주 저렴($200~$ ­­1000)하고 반영구적이어서 어디든지 가서 예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도구는 오직 선교사들에게만 필요한가요?
선교사들이 예수님을 알리려 다가갈 때도 쓰일 수 있겠지만 이 도구를 계속 사용할 사람은 현지인 지도자들입니다.
영화 한 편을 보여주어 그들이 예수님을 믿겠다고 결신을 했다하더라도 그 후에 지속적인 터치를 하여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도울 수 있는 사람은 결국 현지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현지인 선교사가 이 도구를 사용하여 더욱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죠.
 
리뉴월드 아웃리치에서 가지고 있는 선교의 도구들을 소개해주세요.
우리가 제작하고 있는 선교의 도구로는 말씀드린 태양열 프로젝터와 함께 태양열 전자 성경, 모바일 Wifi Hot Spot 이 있습니다.
또한 5천여 언어로 되어 있는 다양한 성경(실제로 기자는 북한사투리로 된 오디오 성경을 듣고 놀랐다.)과 기독교 영상자료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위클리프는 물론 여러 선교단체와 정보를 교류하고, 제공받고 있기 때문에 선교지에서 원하는 다양한 도구들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선교지의 요청에 따라 바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 장비가 유용하게 쓰였던 에피소드가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중동지역이었는데 선교사가 가지고 간 프로젝터가 든 가방을 도둑맞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마침 그 동네에 해산하는 여인이 있었는데 타지에서 온 산파가 물건을 가져갔을 거라고들 짐작하게 되었어요.
시간이 오래 걸려서도 물건을 찾으러 산파의 집을 찾아가보니 그 산파의 일가 온 친척이 이미 복음을 다 받아들인 후였습니다. 알고 보니 기계를 작동시켜 복음의 영상들을 모두 접한 이후였던 거죠. 참 기적과 같은 일이지요? 물론 하나님이 하셨겠지만….
 
지면이란 한정된 공간 때문에 나눈 이야기들을 다 실을 수 없어 아쉽습니다. 끝으로 저희 신문 애독자들께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제가 아마존 정글 오지, 중동의 사막, 중국 대륙 등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공통적으로 발견하게 된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어느 곳에서든지 예수님의 복음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하나님의 말씀과 참 소망되시는 예수님을 전파하는 간절한 심령을 가진 한국 선교사들을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한국 선교사들은 정말 세계 구석구석에 있더라구요. 이것이 참 감사하고 저에게 큰 감명을 줍니다.
오늘 귀한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선교사들의 사역에 큰 도움을 주시는 기관으로 발전하시길 기도합니다.
[ Renew World Outreach www.renewoutreach.org 678-464-1239 ]
대담 이윤태 발행인 / 정리 한상금 기자 / 통역 최사무엘 재무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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