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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조선, 구한말 미국 선교사 열전 33

윌리엄 제임스 홀 (William J. Hall) 선교사

박흥배 목사 | 등록일 2020년01월18일 13시46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William James Hall, Jan. 16, 1860-Nov. 24, 1894 (Entering Korea in 1891)

 

1892년 평양의 의료선교를 가장 먼저 시작한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 Hall 1860-1895) 선교사는 1887년 무디의 설교에 감명을 받아 가난하고 불행한 아시아인들을 위해 일하려는 소명으로 뉴욕의 벨러뷰 의과대학에 진학하여 졸업한 후 빈민의료선교활동을 했다. 그리고 1891년 12월 캐나다 출신 미국 북감리회 의료 선교사로 내한하였다.
 
윌리엄 제임스 선교사는 1892년 3월부터 북부지방을 돌며 성경을 팔고 병든 자를 치료하였다. 그리고 같은 해 미국 감리회 선교연회에서 평양 개척선교사로 임명되어 9월에 평양에 도착하여 여관에 머물면서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기독교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 주었다. 1893년 평양 서문동에 대지와 가옥을 구입하고 진료소를 설치했는데, 진료소의 설립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평양감사 민병석은 선교사 퇴거명령을 내리는 등, 기독교에 대한 강한 적대감을 드러내었다. 또한 평양 주민들의 반발도 심했다. 그러나 홀은 ‘죽으면 죽으리라’는 순교신앙으로 진료소 설립을 강행하였고, 주민들의 마음의 문도 점차 열리게 되었다.


1892년 6월 조선(한국)에서 로제타 선교사와 결혼한 윌리엄 제임스 선교사는 1894년 한 살 된 아들과 함께 평양으로 이주하였다. 그러나 곧바로 청일전쟁이 발발하여 부인과 아들을 데리고 서울로 잠시 내려와 있다가 전투가 끝나자 다른 선교사와 함께 혼자 평양에 올라가 전투 중 부상당한 군인들, 조선(한국)인들을 치료하였다. 그러나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아 과로가 누적되어 말라리아에 걸리게 되었고, 결국 서울로 돌아오던 중에 발진티푸스까지 걸리면서 윌리엄 제임스 선교사는 1895년 11월 24일, 조선(한국)에 온지 3년 만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이때 아내 로제타 선교사는 임신 7개월 중이었다. 조선(한국)인들은 낯선 구경거리에 불과했던 외국인 선교사가 조선(한국)인 들을 위하여 목숨까지 희생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하게 된다.
 
한편 아들 셔우드 홀(Sherwood Hall) 선교사 역시 토론토 의대를 졸업하고 부모님을 이어 조선(한국)에 와서 16년 동안 의료선교를 하였다. 그는 해주에 결핵전문병원인 구세요양원을 세우고 1932년 조선(한국) 최초의 크리스마스 씰을 발행하여 결핵환자들의 치료를 돕고 결핵퇴치운동에 앞장섰다. 1940년 크리스마스 씰로 독립자금을 모았다는 등 일제가 꾸민 간첩혐의로 강제 추방되어, 이후 인도에서 또다시 의료 봉사를 펼쳤다.
 
이처럼, 평양의 개척 선교사 윌리엄 제임스 선교사는 불과 2년 11개월의 선교활동을 하고 35세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지만, 그의 못다한 사역은 아내와 아들을 통해 이어졌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 12:24)”는 말씀처럼 죽음 이후 헤아릴 수 없는 큰 열매를 맺게 된 것이다. 윌리엄 제임스 홀 선교사를 비롯한 부인 로제타 홀 선교사, 아들 셔우드 홀 선교사, 그의 부인 메리안 홀 선교사, 셔우드 홀 선교사의 아들 프랭크 홀 선교사 등, 홀 가족은 3대에 걸쳐 6명이나 양화진에 안장되어있다. 미감리교 조일 연회감독이었던 헐버트 웰치(Herbert Welch)는 1983년 셔우드 홀 선교사가 저술한 『조선 회상』이라는 책의 서문에서 “여기 한권의 책이 있다 그리고 여기 한 인간이 있다 그 책보다 더 위대한……”이라고 썼다. 홀 가(家)의 한국을 향한 사랑과 희생, 헌신의 삶은 우리에게 숭고함이 무엇인지 일깨워 주며 절로 고개를 숙이게 한다. <계속>

 

 

박흥배 목사
안디옥 세계선교협의회 회장
왈브릿지 열방교회 담임목사
revpark0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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