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14일 김동식 목사 피랍 20 주기 추모식을 마치고 참석자들이 함께

“북한 당국은 김동식목사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올해는 고 김동식 목사가 탈북자를 돕다가 중국 연길에서 북한으로 피랍된지 20년, 순교한지 19년이 되는 해이다. 이에 선민네트워크와 김동식목사유해송환운동본부, 6.25납북피해자 대책위원회는 지난 1월16일 오후2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김동식 목사 피랍 20 주기 및 순교 19 주기 추모식과 납북자송환 국민촉구식을 가졌다. 이 행사는 북한인권단체연합회, 생명과인권디아코니아, 북한인권희생자기념사업회, 북한순교자기념사업회가 함께 후원했다.

강사근 대표(대한민국미래연합)의 사회로 시작된 추모식에서 김규호 목사(김동식목사유해송환 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장, 선민네트워크 대표)는 “올해 피랍된지 20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김동식 목사님의 유해송환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납북자의 문제는 김동식 목사님에게만 해당되는 일이 아니라 6,25납북자, 국군포로, 북한억류자 등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불행한 일들이 너무나도 많다.
올해 6.25전쟁이 70주년을 맞이 하는데 언제까지 이러한 불행한 일이 지속되어야 하는지 안타깝다. 하루속히 김동식 목사님을 비롯한 납북자 문제가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인사말을 전하면서“지난 2015년에 미국법원이 김동식목사 유족에게 북한이 3억3천만달러를 배상하도록 판결했지만 북한에서 배상하지 않았다. 이에 지난해 10월 미국법원은 북한 선박 와이즈 어니스스트호 소송에서 이를 최종몰수하기로 판결하여 집행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추모사를 한 김성호 목사(북한순교자기념사업회 공동대표)는 “저의 아버지인 김유연 목사님도 납북자다. 6,25전쟁 당시 서울신학대 교수셨던 아버님은 인민군에 의해 끌려가 북한에서 지하교회 성도들과 함께 전도하다 적발되어 순교하셨다. 벌써 제 나이가 92세로 죽기 전에 아버지의 유해라도 돌려받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아마 김동식 목사님의 가족들도 저의 마음과 똑같을 것이라 생각한다. 올해는 좀 더 본격적으로 우리의 마음과 뜻을 모아서 김동식 목사와 납북자 유해송환이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독려했다.
이어서 강사근 목사가 < 김동식 목사 유해와 납북자, 국군포로, 억류자들의 송환을 강력 촉구한다> 는 제목의 성명서를 낭독한 후 김성호 목사의 축도로 추모식을 마쳤다.

지난 1월14일 김동식 목사 피랍 20 주기 추모식에서 강사근 대표가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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