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결혼과 성소수자 성직자 안수 문제를 놓고 교단 분할에 관한 중대한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었던 연합감리교회의 총회가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연기되었다.


교단 측에서는 5월 5일에서 15일까지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릴 계획이었던 2020년 총회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미니애폴리스 컨벤션 센터에서는 교단의 총회를 위한 실행 위원회에 5월 10일까지 이곳에서 행사를 열 수 없다고 통보했다. 또한 보건 당국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5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전세계에서 860명 이상의 총대들이 모일 예정이었던 이 회의는 이런 제한 사항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교단의 실행 위원회에서는 3월 21일 총회 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원격 회의를 열 예정이다.

연합감리교회에서는 컨벤션 센터에서 먼저 이런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교회는 취소 위약금을 물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연합감리교회의 북 조지아 연회의 수 호퍼트-존슨 감독은 교단의 미래에 관한 논의를 위해 일련의 타운 홀 미팅을 예정한 바 있다. 아직 완료되지 않은 타운 홀 미팅은 연기되었으며 추후에 다시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성소수자 문제에 관련해 교단의 미래를 놓고 적어도 네 가지 안이 제출된 상황이다. 모든 진영의 지도자들과 교단 내 단체들의 의견이 반영된 “분리를 통한 화해와 은혜의 규약”이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규약에서는 재산권과 목회자 연금, 외부 사역 단체 등의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기본적인 계획을 담고 있다. 또한 이 제안에는 새로운 “전통주의적 감리교단”을 만드는 계획도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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