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양민석목사)는 문석진목사(씨존 대표)를 강사로 초청해 3월26일(목) 오전 10시30분 교협 2층에서 온라인예배와 미디어 활용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는 씨존, 뉴욕기독교방송(CBSN·사장 문석진목사)이 후원했다. 뉴욕주의 10인이상 모임 자제의 명령이 내려진 상황에서 교협은 5명의 신청자만 선착순으로 받아 세미나를 진행했다.(편집자 주)

문석진목사(뉴욕교협 미디어분과위원장)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발현과 온라인예배의 필요성 대두 △온라인으로 드리는 예배의 장점과 단점 △온라인예배의 실전 준비 △온라인 예배를 위한 준비 가이드(가정, 교회) △질문 및 답변 등 5개 분야로 나누어 강의를 진행했다.

문목사는 한국교회/미국교회/미주한인교회의 온라인 예배 현황을 통해 "영상으로 드리는 예배에 대한 신학적·목회적 연구가 부족한 상황에서 코로나19에 직면한 교회는 현장예배를 드릴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문목사는 “한국의 경우 대형교회는 웹사이트를 이용해 설교방송을 진행하고 온라인예배를 병행하고 있다. 중소형교회는 무지와 무관심상태에 있다”며 “한국교회의 경우도 코로나19를 맞아 갑자기 온라인예배를 준비하게 됐다. 중형교회는 3월 1일부터 온라인예배를 시작했고 소형교회는 3월 8일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문목사는 이어 미국의 교회 중 Life Church(www.life.church), Church of the Highlands, 새들백교회 등이 온라인예배의 대표적인 교회라고 소개했고 미주한인교회의 대형교회와 중소형교회는 3월 8일부터 코로나에 대응을 시작했다.

문목사는 온라인으로 드리는 예배의 장점과 단점에서 장점은 ▲질병이나 출장, 여행 교인들의 예배 참여 가능 ▲온라인 성서공부 등 새로운 차원의 예배 등의 컨텐츠 개발과 관심의 유발 등을 소개했고 단점으로는 ▲'예배드리기'보다 '보는 예배'로 전락 우려 ▲예배의 공동체성 확보의 어려움(성도간의 교제와 중보기도) 증가 ▲건강한 신앙생활 지속적 유지 어려움 ▲교회의 재정 및 운영문제를 제시했다.

문목사는 급하게 준비한 온라인예배에 관한 교인들의 반응에 대해 ▲의외로 많은 사람이 감동적이었다 ▲예배의 중요성 깨달음 ▲그동안의 함께 예배하는 것에 대한 감사 ▲교회가 공공의 유익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 ▲유튜브 화면도 선명했고 소리도 잘 들렸다는 반응이 있었다고 전했다.

문목사는 온라인예배는 △스마트폰 중계 △노트북 중계 △카메라와 기존방송장비를 이용해 중계하는 방법이 있다고 소개했다.

문목사는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카카오 톡 라이브톡을 소개했다. 문목사는 "카카오톡의 라이브톡을 이용하면 3-30명이 참여 가능해서 작은교회 주일예배나 새벽기도회 등에 이용하면 좋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스마트폰으로 네이버 밴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비메오 등이 있는데 그 중 네이버 밴드는 카톡에 비해 화질이 뛰어나고 관리기능이 양호하다.

문목사는 이어 “페이스 북(Facebook)은 많은 사람이 보고 있어 바로 시작이 가능(인지도를 넓히기 유용)하나 유저들이 오래 머물고 있지 않다는 점이 단점이다. 유튜브(YouTube Live)는 공유주소 링크를 통해서만 볼 수 있고 설치가 어렵고 시간이 걸리지만 오래 남아 있을 확률이 높은 장점이 있다”고 비교했다.

문목사는 이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 소개를 적극 추천했다. 문목사는 “유튜브 라이브(You Tube Live)는 유튜브 계정을 보유하거나 또는 24시간 이전 가입 및 확인 후 가능하다. 또한 구독자 1000명 이상이어야 온라인방송이 가능하지만 1000명 이하 일 때는 Prism Live Studio App을 설치해서 할 수 있다"고 강의했다. 문목사는 "구글 ID로 로그인, 유튜브에 연결 후 유튜브채널을 선택, 스트리밍 버튼 클릭, 유튜브 주소를 교인에게 공유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문목사는 어떠한 방법에 관계없이 온라인예배에서는 "영상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오디오의 질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핀 마이크(유선, 무선)를 사용할 것을 추천했다.

문목사는 "노트북으로 중계하는 것은 쉽게 할 수 있으나 웹켐 화질 문제가 있으니 별도의 웹캠을 구입해서 하면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목사는 "중대형교회는 기존 방송 장비로 온라인방송을 중계할 수 있다. 캡쳐카드와 OBS프로그램을 준비하면 양질의 온라인방송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때에는 설교자의 얼굴을 확대 또는 축소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찬송가 악보나 주보 등의 PPT나 자막을 볼 수도 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카메라, 노트북 또는 컴퓨터, 캡쳐 카드, HDMI케이블과 OBS(Open Broadcaster Software)프로그램이 필요하다. OBS프로그램은 무료 프로그램이며 간단히 설정을 한 후 사용할 수 있다.

문목사는 마지막으로 온라인 예배를 위한 준비 가이드를 통해 “가정에서는 △가족과 함께 예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성경책과 헌금을 정성껏 준비) △예배 10분 전 기도로 준비 △예배에 우선순위를 두고 예배 중 다른 일은 보지 않기 △우리가 예배하는 곳에 주님이 함께 계심을 인식해야 한다”며 “교회에서는 △찬양, 헌금, 설교, 주보, 온라인예배 설문 등과 관련한 사전준비가 필요하고 △헌금은 chase bank: zelle(전화 또는 이메일로 가입)/venmo/paypal/credit card/체크 우편 발송/예배 때마다 보관 후 정상예배 때 교회로 전달하는 방법 등이 있다."고 전했다.

세미나 참가자들은 코로나19와 온라인예배의 현황을 이해하고 스마트폰과 유튜브를 이용한 실시간 온라인예배 방법 등 여러가지 실습 등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반응을 보였고 추후에도 5-10 명 정도의 소그룹 미디어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해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온라인 예배와 방송을 원하는 교회는 뉴욕기독교방송에 연락하면 무료상담이 가능하며 30분 이내의 간단한 교육도 받을 수 있다. 캡쳐카드와 OBS프로그램관련한 상담 및 설치는 필요시 교회에서 교육 및 셋팅서비스(약 2시간)도 가능하다. 문의: 718-414-4848(CBSN·뉴욕기독교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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