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한 교회 예배 현장(ⓒ복음기도신문)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종교집회를 자유롭게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2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내려진 이동 제한 및 격리 조치에서 제외되는 필수 서비스에 종교활동을 포함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공공서비스를 포함해 필수적 활동을 유지하도록 하는 내용의 임시조치를 20일 마련한 바 있다. 이에 종교활동과 복권판매소 영업, 근로 감독, 전력 생산과 송전, 석유 생산, 과학 연구, 의료·법의학 관련 활동 등이 '필수 서비스'에 포함됐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이 같은 결정을 한 데는 기독교인인 대통령이 국가적 위기 상황에 국민들이 기도할 수 있도록 도운 것으로 풀이된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2월 15일 리우데자네이루 축제 전야제가 준비되고 있는 와중에 리우 해변에서 수만 명의 기독교인들을 향해 앞으로 브라질 정부는 국가적으로 기독교 도덕을 회복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연설한 바 있다. 그는 “브라질은 변화하고 있다. 정부가 가정을 존중하고 국민의 충성심을 얻고 있으며 하나님을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크리스천이며 브라질이 세계 무대에서 충분히 뛰어난 지도적 지위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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