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이른바 통일교가 최근 명칭을 '하늘부모님 교단'으로 변경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기성 통일교 한국회장은 최근 홈페이지에 올린 영상을 통해 “한학자 총재는 아직도 77억이나 되는 인류를 품어야 하는 자리에 있다”면서 “그들을 품을 때까지 더는 통일교나 가정연합이란 이름을 사용하지 않고 '하늘부모님 교단'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탁지일 부산장신대 교수는 “문선명 사후 한 총재와 그의 아들들이 서로 정통성을 주장하며 후계자 싸움을 벌이고 있다”면서 “교단 명칭 변경은 한 총재가 바로 자신이 문선명의 정통성을 이어받았음을 확실히 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통일교는 문선명과 한 총재 부부를 '하늘부모님'이 지상에 보낸 독생자와 독생녀라고 주장하지만 한 총재의 아들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다.

● 박원순 서울시장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한국교회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박 시장은 어제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크리스천기자협회와의 간담회에서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재난 속에서 한국교회가 희생을 감내하면서까지 협력한 것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신천지와 관련해 “31번 확진자가 신천지 신도로 밝혀진 이후 신천지는 말로만 방역에 협조했다”면서 “검찰이 철저히 수사한다면 신천지의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날 것으로 본다”며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경제난을 극복하는 데도 한국교회의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교회와 시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고 요청했다.

● 국제예수전도단과 프론티어스선교회 등 국제선교단체들은 “이슬람 라마단 기간에 맞춰 내일부터 무슬림을 위한 30일 기도운동을 시작한다”고 어제 밝혔다. 라마단은 이슬람교의 5대 의무 사항 중 하나로, 모든 무슬림은 이 기간 동안 매일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금식해야 한다. 선교회 관계자는 “30일 기도운동은 라마단 기간에 무슬림들이 예수님의 참된 사랑을 깨닫고 그 앞에 나아올 수 있도록 기도하는 운동”이라며 “지난 20년간 예수님을 따르는 무슬림들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기도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선교회 측은 “코로나19로 무슬림도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면서, 어느 때보다 강력한 기도가 필요하다”며 동참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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