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자들의 나라를 위한 기도 모임인 '말씀과 순명'이 어제 인천 부평구 부광감리교회에서 열두 번째 기도회를 개최했다. 미국 빌리그레이엄전도협회 아시아 총괄책임자인 채드 해몬드 목사는 설교에서 “하나님께 쓰임 받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깨는 아픔을 겪어야 한다”면서 “진정한 깨어짐은 주님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걸 깨닫는 것이고 나의 능력이 아니라 주님의 능력만으로 삶과 사역을 감당하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기도회를 인도한 김상현 부광감리교회 목사는 교회 안의 진보와 보수가 진리의 말씀 안에서 하나 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수고하는 방역 당국과 의료진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자고 권했다. 4·15 총선을 앞두고 지난 2월 갈라진 민심을 복음으로 싸매기 위해 시작한 말씀과 순명 기도회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상권을 돕는 공감소비운동을 펼치며 기도를 이어가고 있다.

● 코로나19 사태로 일시 귀국하는 해외 파송 선교사가 증가하고 있다. 예장 합동 총회세계선교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현재 소속 선교사 204명이 코로나 19 사태로 일시 귀국했는데, 이는 전체 소속 선교사와 선교사 자녀를 포함한 4909명의 4.13%에 달하는 수치이다. 예장 통합 총회의 경우, 23일까지 코로나19로 일시 귀국한 선교사는 9개국 40가정, 총 67명에 이른다. 합동 총회세계선교회 코로나19 위기관리팀 김정한 선교사는 “일시 귀국한 선교사 수는 특히 이달 들어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면서 “해외 확진자가 멈추지 않는 등 상황이 악화돼 일시 귀국 선교사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중단된 기독 공연들이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조치에 따라 재개된다. 광야아트미니스트리는 내일 서울 강남구 광야아트센터에서 전체 좌석의 절반가량만 운용하는 등 정부의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뮤지컬 '요한계시록' 공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미니스트리측은 친환경 살균 소독제로 공연장 내외부를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좌석에는 항균 기능이 있는 패치를 부착하며, 관객은 입장 전 의무적으로 체온 측정과 손 소독을 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 조이피플이 제작한 뮤지컬 '천로역정'과 '세례요한'도 오는 2일 서울 종로구 북촌아트홀과 북촌나래홀에서 공연이 재개된다.

● 독립운동가 해석(海石) 손정도 목사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호조'(互助)가 제작된다. 권혁만 감독은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12월 TV를 통해 성탄특집 다큐 2부작 '걸레성자 손정도'가 방영된 이후, 많은 이들의 요구가 많았다며, 올해까지 영화 제작을 마무리하고 내년 3월에 개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손정도기념사업회 등이 제작하는 영화 '호조'는 서로 돕는 삶을 꿈꾼 손정도 목사가 중국 지린성 액목현에 세운 민족의 이상촌이다. 손 목사는 1882년 평북 강서에서 태어나 숭실중학교를 다니면서 평양대부흥을 체험했으며, 1919년 3·1운동을 주도하고 임시정부 의정원의 의장으로 대한민국 헌법을 제정, 선포하는 등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 국내 한 대학이 등록금이나 생활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목회자와 선교사 자녀들에게 5년째 장학금 수여를 이어가고 있다. 한동대학교는 최근 여호수아장학금 수여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총 203명의 목회자, 선교사 자녀에게 총 1억 2,18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순흥 총장은 격려사에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하나님 나라 사역을 감당하는 목회자와 선교사들을 도울 수 있어 학교에도 축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호수아 장학 프로그램은 지난 2016년 처음 시작됐으며, 현재까지 누적 선발 인원은 총 1,38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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