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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수원 하나교회 고성준 목사

"데스티니,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습니다!"

크리스찬타임스 | 등록일 2020년05월08일 21시2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목사님께서는 서울대 수학과 졸업하시고 UC 버클리대에서 수학박사학위를 취득하신 후 대전침신에서 목회학 석사를 하셨는데 당시 주님께 받은 소명에 관해서 말씀해주세요.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마치고 선교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뜻하지 않게 목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말을 심하게 더듬었던 터라 목사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었거든요. 학위를 마치고 선교사로 나갈 준비를 위해 2000년 7월에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대학에서 강의를 하며 학생들이 모이는 개척교회에 합류하게 되었는데, 마침 그 교회에서 급하게 목회자를 찾게 되었습니다. 그 때는 그것이 저를 향한 부르심일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교회 집사님들이 찾아오셔서 선교 나갈 때까지 만이라도 담임 사역자로 교회를 섬겨줄 수 없느냐고 부탁하셨습니다. 결정을 놓고 기도를 시작했는데, 성령께서 이전에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특별한 방법으로 ‘다음세대를 준비시키는 것이 너의 데스티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특별한 기도응답으로 인해 두려움 가운데 목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말씀대로 지난 20년 동안 젊은이들이 모이는 교회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첫 설교를 하던 날입니다. 설교를 배워 본적도, 해본적도 없던 사람. 더구나 말더듬으로 인해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이 불가능한 사람이 강대상 앞에 섰습니다. 놀라운 일이 벌어졌는데, 첫 설교를 하던 그 순간 하나님께서 거짓말처럼 말더듬는 것을 고치셨습니다. ‘어? 말이 나오네? 어떻게 나오지?’ 스스로도 의아해 하면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년 동안 한 번도 말을 더듬지 않았습니다. 부르심에는 하나님의 권능이 함께 합니다.
 
 
저서 ‘데스티니: 하나님의 계획’과 최근 저서인 ‘나의 데스티니 찾기’는 어떤 내용의 책인지 설명해주세요.
모든 사람에게는 데스티니가 있습니다. 그것은 ‘창조주 하나님의 나를 향한 계획’입니다. 이 땅을 살아가는 목적은 하나님이 계획하신 자신의 데스티니를 발견하고 이루어가는 것입니다. 데스티니를 모르기에 인생을 방황하고 낭비합니다. 데스티니를 발견하고 이루어가는 길에는 기쁨과 삶의 의미가 있습니다. 사람은 그것을 누리도록 그렇게 창조되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데스티니를 발견하고 이루어가는 길에 있는 사람은, 사람들의 인정을 좀 받지 못하고, 세상에서 성공하지 못해도 만족과 행복을 누립니다. 그러나 반대로 데스티니의 길에서 벗어나 있는 사람은 무엇을 해도 허무함과 부족함을 느낍니다. 이것이 사람이 창조된 방식입니다.

고성준 목사의 저서 '데스티니: 하나님의 계획'

뿐만 아니라 데스티니에는 돌파의 능력이 있습니다. 앞서 말을 더듬던 간증처럼, 하나님이 계획하신 길에 들어섰을 때, 홍해가 갈라지고 광야에 길이 나는 돌파를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계획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람의 계획이야 막힐 수도 있고 멈출 수도 있지만, 하나님의 계획을 누가 막을 수 있고 누가 멈출 수 있겠습니까!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이 계획하신 데스티니 - 약속의 땅에 들어섰을 때 여리고가 무너졌듯이, 엘리야가 하나님이 계획하신 데스티니인 갈멜 산에 갔을 때 하늘에서 불이 내려왔듯이, 하나님의 계획에는 돌파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 땅의 크리스천들이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발견하고 이루어갔으면 좋겠습니다. ‘데스티니 시리즈’는 그런 바램속에 출판한 책입니다. 데스티니가 무엇이고, 어떻게 발견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이루어가기 위해선 어떤 삶의 태도들이 필요한지 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목사님께서 담임하시는 하나교회의 목회비젼과 교회소개를 해주세요.
수원하나교회는 ‘선교’와 ‘다음세대에 대한 소명’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저희교회는 젊은이들이 많이 사는 지역특성과도 어우러져 비교적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을 전도하고 훈련하여 열방을 섬기는 선교사로 파송하는 것이 저희의 데스티니입니다. 함께 교회를 시작하셨던 분들이 대부분 학생선교단체 출신들이어서, 저희교회는 ‘교회와 선교단체의 중간’쯤 되는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을 전도하고 양육하여 선교지로 보내는 일들을 20년간 해 왔고, 그 결과 감사하게도 제법 많은 선교사들이 열방의 여러 지역에서 섬기고 있습니다. 전통적 개념의 선교사뿐 아니라 비즈니스를 통해 나가있는 선교사들도 있고, 해외취업을 통해 선교지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또한 은혜로 대안학교인 ‘다니엘 아카데미’를 시작하게 하셔서 다음세대를 말씀 안에서 키우는 일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다니엘 아카데미는 다니엘과 같은 세대를 키우는 것을 소망하며 세워진 학교입니다. 다니엘은 ‘총리’라는 세상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선지자였습니다. 더욱이 그는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 선교지에서 살았던 사람이지요. 다니엘과 같은 다음세대가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목사님의 중동 난민선교에 대한 비젼과 기도제목을 말씀해주세요.
2005년도에 하나님께서 ‘중동’에 대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희 교회의 데스티니 중 하나는 중동 아랍사람들이란 감동을 주셨고, 그래서 2006년부터 중동지역의 선교사들에게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2011년 시리아에 내전이 발생했고, 그 곳에서 사역하던 저희 선교팀은 난민들의 피난 행렬에 섞여 이웃나라로 넘어오게 되었습니다. 함께 국경을 넘어온 고향사람 같은 이들을 돕기 시작한 시리아 난민들은 어느덧 ‘난민사역’이라는 사역이 되었습니다. 몇 개 국가에 센터가 세워졌고, 난민들을 돕기 위한 NGO(Re-Hope)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난민들 가운데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랍지역에서는 생각할 수 없었던 영혼구원의 역사가 난민들 가운데 있습니다. 난민이라는 절박한 상황이 이들의 마음을 연 것입니다. 레바논, 요르단, 터키 등에 퍼진 시리아 난민들은, 이들 국가들이 같은 무슬림형제로서 자신들을 도와줄 것을 기대했지만, 상황은 기대와 달랐습니다. 무슬림들은 아무도 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귀찮아하고 부담스러워했습니다. 무슬림들이 관심을 가져주지 않을 때, 꾸준히 도움을 주었던 사람들은 크리스천들뿐이었습니다. 한번 돕고 마는 것이 아니라 10년 이상의 기간을 꾸준히 돕고 있는 신실한 선교사님들을 통해 난민들의 마음이 크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시리아 내전이 발생한지 1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난민들의 삶은 말할 수 없이 처참합니다. 더욱이 코로나 바이러스는 난민촌에서 텐트 생활을 하는 이들에게는 치명적입니다. 이곳에 바이러스가 퍼지면 어떤 결과가 올지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특히 레바논 같은 경우는 국가부도의 위기까지 더해지며 난민들은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레바논 국민들도 먹고 살 것이 없는 경제위기 속에서 난민들의 삶이 어떠할 지는 상상할 수 있지 않습니까? 지금은 교회가 일어나 이들을 도울 때입니다. 비록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위기의 때이지만, 그리스도의 위대한 사랑과 희생이 교회를 통해 펼쳐질 수 있다면, 위기는 또 다른 부흥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목사님께서 좋아하시는 성경구절과 성경의 인물은 누구이며 그 이유를 설명해주세요.
다니엘입니다. 다니엘은 보이는 하나님의 나라가 모두 무너진, 70년 포로생활의 긴 터널을 통과했던 사람입니다. 끝을 알 수 없는 어둠의 터널을 통과하면서도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 지를 왕과 세상들 앞에 드러내지요. 사자 굴에 들어가고 용광로에 들어가면서 말입니다. 이 놀라운 믿음의 증언이 마침내 고레스 칙령을 이끌어냅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니엘은 어둠의 긴 터널을 통과하는 동안 하나님의 나라를 지켜낸 사람입니다.

 
제가 다니엘을 좋아하는 이유는 오늘날 우리가 걷고 있는 시대와 다니엘의 시대가 오버랩 되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과거 한국 교회의 화려했던 부흥을 돌아보면, 지금은 보이는 부흥의 결과들이 모두 무너지고, 긴 어둠의 터널로 들어가고 있는 듯 느껴집니다. 그러나 이 ‘보이는 것이 무너지는 시대’에도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믿음으로, 삶으로 보여줬던 다니엘과 같은 사람들이 있다면, 하나님의 나라는 이어져 갈 것입니다. 더욱이 다니엘은 일터에서 일하면서 동시에 선지자로 살았던 사람입니다. 그것도 고향땅이 아니라 타지 - 선교지에서 말입니다. 오늘날 하나님께서는 21세기 다니엘 세대를 찾고 계신 것은 아닌지... 제가 다니엘을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공포와 두려움에 속에 있는 재미교포들에게 하시고자 하는 말씀이나 조언을 해주세요.
이전에 경험해본 적 없는 전 지구적 재난 앞에서 황망하고 두렵지만, 한 가지만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무리 강력해도 그것은 창조주 하나님의 손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당신 백성을 지키십니다. 또한 관점을 조금만 바꿔 생각하면, 온 세상이 두려워하고 고통스러워하는 이 때가 어쩌면 하나님의 백성들이 빛과 소금으로 드러나야 할 때인지 모릅니다.
“그 중에 아가보라 하는 한 사람이 일어나 성령으로 말하되 천하에 큰 흉년이 들리라 하더니 글라우디오 때에 그렇게 되니라 제자들이 각각 그 힘대로 유대에 사는 형제들에게 부조를 보내기로 작정하고 이를 실행하여 바나바와 사울의 손으로 장로들에게 보내니라(행11:28-30)”
큰 흉년 중에 오히려 ‘유대에 사는 형제들에게 부조’를 보냈던 안디옥교회처럼, 코로나로 위축되어지는 이 때가 오히려 손을 펴서 섬겨야 하는 때는 아닌지... 위기의 때에 더욱 부활하는 교회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대담 노승빈 (크리스찬타임스 한국후원회 회장, 백석대 교수)·정리 엄상윤 (크리스찬타임스 한국후원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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