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 원장인 프랜시스 콜린스 박사(사진)가 템플턴 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1백3십만 달러의 상금을 받게 되었다.
콜린스는 2000년대 초 인간 게놈 프로젝트를 주도한 유전학자이자 의사다. 또한 그는 신앙과 과학의 사이의 대화를 촉진하는 바이오로고스 재단을 설립하기도 했다.


콜린스(70세)는 보도 자료를 통해 “이 글을 쓰는 지금 나는 깨어있는 거의 모든 순간에 코비드19의 치료법과 백신을 찾기 위한 노력에 몰두하고 있다. 인간 생명의 고상한 복합성은 끊임없이 내 안에 경외감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내 주변에서 목격하는 고통과 죽음으로 인해 슬퍼하고 있으며, 때로는 나 역시 어떻게 사랑이 넘치시는 하나님이 이런 비극을 허락하실 수 있는지 의심하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는 것을 고백한다. 하지만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하나님이 우리의 고통을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신다는 것을 기억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고통으로부터의 자유를 약속하지 않지만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시 46편)이 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음을 배우고 또 다시 배운다.”라고 말했다.


존 템플턴 재단의 회장 헤더 템플턴 딜은 “콜린스 박사는 나의 조부 존 템플턴 경이 1972년 템플턴 상을 설립할 때 가지고 있던 이상과 신념, 즉 특히 과학 분야의 엄격한 연구가 인류로 하여금 실존의 가장 심오하고 가장 어려운 물음에 맞설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확신을 구현하는 인물이다.”라고 말했다.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병에 관해 콜린스는 지난 3월에 미국이 바이러스로 인해 “매우 힘겨운 길”을 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달에는 7월까지 대규모 코비드19 백신 테스트를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최근 그는 바이오로고스가 주최하는 온라인 대담을 통해 대유행병 시대의 신앙의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이번 주에는 리디머의 팀 켈러와 대담하기도 했다.<번역 박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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