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교회 금요예배 실황 영상. 사진: 유튜브 채널 한성교회 캡처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유튜브를 통해 교회 콘텐츠 이용자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아이굿뉴스가 29일 전했다. 특히 50대 이상 고령층 이용자가 두드러진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전 세계 소셜 미디어 통계 및 분석을 추적하는 소셜 블레이드(socialblade.com)를 통해 교인 수 1000명 이상 교회 4백여 곳의 유튜브 채널을 분석한 결과를 지난 2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흥미롭게도 1위는 익히 알려져 있는 초대형 교회가 아니라 서울 양천구 소재 '한성교회'(담임:도원욱 목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성교회는 유튜브 누적 조회 수가 무려 1억 20만뷰를 기록했다. 조회수 4552만뷰의 2위 교회에 비하면 압도적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2015년 5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약 5년간 한성교회를 통해 자료를 제공받아 유튜브 조회 수를 분석한 결과, 주간 조회 수 그래프가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즈음부터 급격히 증가했고, 코로나19가 본격화 된 올해 초부터 주간 조회 수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려내 급기야 6월 7일 기준 주간 조회 수는 무려 122만 6000뷰를 기록했다.
분석 보고에 따르면 비대면 환경에서 교회의 콘텐츠를 이용한 신앙인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3개월 이용자와 전년도 같은 기간 이용자 수를 연령별 구성비로 비교해 보았을 때, 55세 이상 고령층 비중이 1년 사이 13%에서 20%로 크게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러한 장년층 유튜브 이용자가 늘고 있는 데 대해 목회데이터연구소 지용근 소장은 “코로나19 이후 유튜브 이용률이 급증했고, 특히 50대 이상 고령층 이용률 증가가 심상치 않다. 교회는 세대를 고려한 유튜브 제작과 운영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조회 수 상위 4개 교회 중 3개 교회의 조회수 1위부터 10위까지의 콘텐츠가 모두 '찬양'인 것으로 조사됐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코로나 사태로 교회 모임이 어려울 때 유튜브를 통해 예배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감사한 일이다. 또한 그 비중마저 증가함에 따라 개인의 신앙을 돕는 콘텐츠 개발도 시급하다. 복음적인 콘텐츠가 많이 개발되어 많은 영혼들이 말씀 안에서 승리생활을 할 수 있게 되길 기도해야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쏟아지는 말씀의 홍수속에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둘 수 있는 위험도 배제시킬 순 없다. 또한 교회는 그리스도안에서 한몸된 공동체로 지어진 존재이기 때문에 홀로 유튜브에 의존해 신앙생활을 오래 유지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유튜브를 통해 복음이 전해질뿐 아니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믿음의 교제가 이루어져 그리스도의 사랑안에서 함께 지어져가는 교회로 세워져가게 하시기를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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