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에서 코로나로 다시 봉쇄령에 도입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채널 FRANCE 24 English 캡처

세계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 둔화로 경제활동 재개한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 재확산으로 재봉쇄조치를 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6일 보도했다.

휴가철 맞은 스페인 봉쇄령 다시 도입
스페인은 북부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재 봉쇄령을 내렸다. 북서부 갈리시아 지방에 있는 인구 7만의 소도시 라 마리나는 5일부터 10일까지 업무 목적을 제외한 도시 출입을 금지했다. 주민들은 도시 내에서만 이동할 수 있고, 10인 이상 모임은 금지되며, 밖에선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북동부 카탈루냐 지방도 전날 재봉쇄 조치를 내렸으며 이들 지역의 코로나19 봉쇄 복원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스페인이 해외 관광객을 다시 받아들이는 와중에 이뤄졌다.

잠잠하던 이탈리아 다시 확산세
코로나19 사태 초기 최대 피해국에 속했다가 확산세 통제에 성공한 이탈리아에서도 최근 국지적 집단발병 사례가 다시 보고됐다. 북동부 베네토주에서 세르비아 방문 후 귀국한 한 남성이 코로나19에 걸려 5명을 감염시키고 89명이 격리됐다.

중동·아시아도 몸살… 방역 규제 강화
비상사태를 맞은 이스라엘은 일일 신규 확진자가 5월 20일께 한 자릿수로 줄었지만 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이달 들어 1000명 가량으로 급증했다. 이에 지난 3일부터 유대교회당과 술집, 클럽 등의 모임 인원을 50명으로 제한하는 등 규제를 다시 강화했다.
이란에서는 6일 정오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163명 늘어 하루 사망자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해 이란 정부가 6일부터 21일까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지난 5월 말 들어 감소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달 중순부터 다시 증가해 지난 3일 누적 확진자 수가 20만 명을 넘었다.

필리핀은 신규 확진자가 2434명으로 나와 일일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확산세 격화의 배경으로 격리조치 완화에 따른 주민들의 접촉 증가 때문으로 보인다고 현지 당국은 밝혔다.
호주에서는 빅토리아주 멜버른의 공공 주거 단지 주민 약 3000명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 5일간 자택에 격리돼 인구 30만의 빅토리아주 전체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부분적 봉쇄조치를 도입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6일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54만6553명, 사망자는 53만6392명으로 집계됐으며 국가별 확진자 수는 미국(298만1008명), 브라질(160만4585명), 인도(69만7836명), 러시아(68만1251명), 페루(30만2718명) 순으로 많다. <복음기도신문=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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