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장관이 지난 16일 총회장들을 만나 교계 여론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와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태영, 류정호, 문수석 목사) 대표들을 잇달아 만났다. 지난 10일 이후 교회 내 소모임이 금지된 가운데 증폭되는 교계의 불만을 진화하기 위한 차원의 만남으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 16일 진행된 간담회에는 이홍정 총무와 교회협 소속 주요 교단장들이 참석했다. 교회협은 이 자리에서 한국교회에 대한 방역대책본부의 소통방식에 문제가 있었음을 공유했고, 한국교회를 획일화하여 방역 대상화해서는 안 된다는 뜻을 전달했다. 특히 한국교회가 지닌 지역 교회 중심성을 잘 이해하고 지역 교회가 지역 방대본과 협력하여 지역사회에 방역의 주체로 역할하도록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홍정 총무는 “방대본은 7월의 통계 분석 결과 등 나름의 합리적 명분을 가지고 교회에 가한 제제를 해제하므로 방역체계의 질서를 유지하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육순종 목사와 성공회 유낙준 주교,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이양호 목사, 기독교한국루터회 김은섭 목사, 한국정교회 조봉암 대주교 등이 함께했다.


이어 17일에는 문체부장관 초청 한교총 회장단 오찬이 진행됐다. 한교총의 사단법인 문체부 이관을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된 자리였지만 이 자리에서도 교회 내 소모임 금지 조치에 대한 내용이 중요하게 다뤄졌다. 예장 통합 김태영 총회장은 중대본의 교회 내 소모임 금지 조치 철회를 요구하는 한교총의 입장을 재확인했으며, 양측은 대화를 통해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양우 장관은 “한교총이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을 포괄하는 단체로서 정부와의 파트너의 역할을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태영 목사는 “문체부로의 법인 이관에 감사드리며, 활발한 소통을 통해 교회와 정부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큰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 자리에는 한교총 공동 대표회장인 예장 통합 김태영 목사와 예장 합신 문수석 목사, 기성 직전 총회장 류정호 목사를 기성 총회장 한기채 목사, 기침 총회장 윤재철 목사, 예성 총회장 김윤석 목사, 예장 개혁 총회장 채광명 목사가 참석했다. 이밖에 최병구 문체부 종무실장과 신평식 사무총장(한교총) 등이 배석했다.”라며 “앞으로 수많은 환자가 입원하는 상황을 대비해 병상을 확보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아이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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