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요셉목사 지구촌교회 분당성전 주일예배 설교하다

지구촌교회 (최성은 담임)는 2020년 7월 26일 주일예배 설교자로 김요셉목사 (중앙학원 이사장, 극동방송 이사, 수원원천교회 목사)를 초청했다. 김요셉목사는 설교전 지구촌교회 이동원 원로목사가 수원중앙침례교회 학생부 담당일때 본인이 학생회장을 했고 이후 미국에서 신학공부를 마치고 수원중앙침례교회에 학생부담당 목사로 부임했을때 최성은목사가 학생부 회장이였다는 관계를 언급하면서 지구촌교회와의 가까운 관계임을 소개하였다.

김요셉목사는 마태복음 8장 1절로 4절의 말씀을 가지고 <믿음의 의외>라는 제목으로 설교하였다.

우리의 믿음은 변화와 서프라이즈를 선호하기보다는 내 기대와 생각에 맞추어지는 신앙생활을 원하는 오늘날 크리스찬들에게 나병환자의 믿음은 기대하기어려운 그리고 예상할수 없는 의외성이 있음을 강조했다. ''현대 크리스찬들이 “믿음” 이라고 하는 것은 믿음(Faith)가 아니라 계산 (Calculation) 이라고 말이다. 우리는 믿음으로 헌금 하는 것이 아니라 계산된 투자(십일조 생활하면 경제적으로 잘 살 수 있다?)를 하는 경우가 더 많다. 계산적이고 조건적으로 기도한다. 내가 아쉬울 땐 하나님 찾지만 하나님 없이도 내 인생 항해가 순탄하면 실질적인 무신론자 처럼 살아간다. 내게 유리하면 내 조건에 맞으면 교회 생활을 열심히 하지만 순순한 희생과 헌신만 요구되는 신앙 생활은 아니올시다 이다. 한 마디로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조차 예측 가능하고 내 기대치 내 컨트롤이 살아남기를 희망한다. 내 기대, 내 의지, 내 뜻의 아성은 쉽게 포기 하지 않은 채 신앙생활하려는 경향성이 강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본문에 등장하는 나병환자의 믿음은 ''예측 불허의 의외성 즉 기대치 못하는 (unexpected), 깜짝 놀랄만한 (surprising) 선택들''임을 강조했다.

나병환자의 믿음의 의외는 3가지 측면 (1절과 2절)에서 나타난다. 첫째, 의외의 나섬이다. 사회에서 버림받고 부정한 사람이고 사람들앞에 나설수 없는 존재임에도 예수님 앞에 나섰다. ''믿음을 가진 다는 것은 이런 의외적인 나섬이 가능하게 된다는 것이다. 나병환자가 독특하거나 그의 용기가 대단하다기 보단 그의 상황이 그만큼 절박한 것과 예수님께서 정말 고치실 수 있다는 단순한 확신이 그를 나서도록 한 것이다'' 김목사는 반문한다. ''오늘 우리는 얼마나 믿음으로 나오고 있는가? 예수님 앞에 나오는 믿음을 가졌는가?''

둘째, 의외의 겸손이다.
본문 2절에 절하며 (Prsokeneo)라는 단어는 경배한다는 의미로 나병환자에게는 보기 힘든 겸손이 믿음의 의외성이라고 분석했다. ''그의 인생이 겪었을 아픔들을 생각한다면 하나님께 무릎을 꿇기 보단 하나님 앞에 항의했을 법한 존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경배하며 예수님께 나온다. 우리 모두 형식적이고 기대치적인 겸손은 가지고 있다.'' 나병환자의 생각치 못한 겸손함을 설명하면서 우리에게 예수님을 향한 진정한 경배의 마음이 지금 얼마나 있을까? 라고 반문한다.

세번째는 의외의 확신이다. 나병환자는 예수님께서 확실하게 병을 고칠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그 분께서 하실 수 있는 분이라고 확신하는 사람들만 기도하고 간구한다. 내 삶에 어떤 문제이든 그 분은 정말 하실 수 있어. 고치실 수 있어. 기적을 이루실 수 있어 라고 사실상 믿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나오지도 않고 무릎을 꿇지도 않는다. 원하시면 하실 수 있다고 정말 믿고 있지 않는다. 그래서 다른 곳에서 내 문제의 솔루션을 찾는다''라고 우리의 부족하고 의심많은 믿음을 지적한다.

세상사람들이 부정하고 더럽고 추하다고 꼬리표를 달아준 나병환자에게서 우리는 의외의 믿음 (나섬, 겸손, 확신)을 배울수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은혜의 설교였다.

더 나이가, 김요셉목사는 3절과 4절을 말씀을 인용하면서 치유의 능력을 간직하신 예수님의 의외의 반응과 의외의 말씀을 소개했다. 3절에서 예수님께서 먼저 나병환자에게 손을 내밀어 만져 주셨다는 사실이다. 전염병을 가진 나병 환자를 절대로 만지면 안된다는 사실을 아시면서도 안수기도한 후가 아니라 기도전 만지셨다. ''모든 관습과 상식의 고정 관념을 넘어 만져 주셨다. 이 환자는 몸도 아팠지만 더 아팠던 것은 마음이었다. 아무도 가까이 오지 않는 그를 능력자 되신 예수님께서 손으로 만져 주셨다.

치유가 행위가 시작되기도 전에 손부터 대 주셨다. 의외의 믿음을 보시는 주님의 의외의 반응이 주님의 말씀에 더 큰 힐링을 주신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그 누구보다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가 될 동기라고 강조한다. 우리의 죄로인해 예수님께서 마음이 더 아프고 괴로움에도 불구하고 영적 질병에 걸린 우리의 영혼을 만져주시는 하나님을 기억해야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4절에서는 예수님의 의외의 당부를 강조하였다. ''치유함을 경험한 나병환자에게 경고성 당부를 하신다. 소문내지 말고 적법한 (모세의 규례를 따라) 치유됨을 인증받으라. . .아직 때가 이르지 않은 시점에 불필요한 조명을 받고 싶지 않으셨을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기적의 소문보다 기적의 실재가 이 나병환자에게 더 필요한 것이었음을 보여 주신다. 구약성경의 말씀을 없애고자 오신 분이 아니라 완성하시기 위해 오신 예수님께서 그 치유하심을 통해 센세이션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을 원천 봉쇄 하셨던 것이다. 기적이 중심이 아니다. 깨끗함을 통해 회복이 중요하고 원래의 가치를 다시 찾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설교를 마치면서 김요셉목사는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 크리스찬들에게 주는 순기능을 강조했다. ''본질의 회복이다. 우리가 그 동안 놓친 것들이 많다. 가정을 무시했고 소박하고 단순한 삶의 기본을 망각하고 살아왔다. 더 많은 것들을 하려고 줄어들 줄 모르는 정욕의 극치들을 향해 더 많이 더 멀리 더 빨리 달려 왔다. 이제 회복하자. 조용히. . . 초심으로 돌아 가지. 교회가 무엇이며 가정이 무엇이며 자녀가 누군인지 바라보자. 생각보다 요란하지 않고 기대만큼 화려하지도 않는 초심으로 돌아가자''라고 하면서 말씀을 마쳤다.

많은 지구촌교회 현장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참석했던 교인들은 지친삶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침체되고 지친 영혼을 힐링할 수 있는 귀한 은혜의 설교에 아멘으로 화답했다.

취재정리) 노승빈 (크리스찬타임스 한국후원회 회장, 백석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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