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7개월 만에 1700만명을 넘어섰다. 사진: pixabay

전 세계 각국이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국경을 재개방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7개월만에 1700만 명을 넘어섰다고 연합뉴스가 30일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나흘에 100만 명꼴로 폭증하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30일 오전 8시(그리니치 표준시 29일 오후 11시) 현재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714만7733명으로 늘어났으며 누적 사망자는 66만 8789명에 달한다.

누적 확진자가 17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중국이 지난해 12월 3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중심으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고 보고한 지 213일 만이다.

누적 확진자는 지난 6월 28일 1000만 명을 넘어선 뒤 불과 25일 만인 지난 22일 1500만 명으로 폭증했고, 나흘 후인 지난 26일 1600만 명을, 또다시 나흘 후인 30일 1700만 명을 넘어섰다.

국가별 확진자수는 미국(455만 5039명), 브라질(255만 3265명), 인도(158만 4384명), 러시아(82만 8990명), 남아프리카공화국(47만 1123명)이다. 하루 신규 확진자수는 브라질(6만 8616명), 미국(5만 6696명), 인도(5만 2249명), 남아프리카공화국(1만 1362명) 순으로 많았다.

여름철에 들어서면서 코로나19 확산이 가을철까지 주춤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확산을 어느 정도 가라앉힌 것으로 평가되던 국가들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코로나19의 팬데믹이 쉼 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28일(현지시간) 지적했다.

코로나19 확산을 어느 정도 진압한 뒤 경제활동을 재개한 일본과 홍콩, 호주, 이스라엘 등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기록적으로 폭증하고 있다.

29일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59명에 달해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서면서 최대폭 증가를 나타냈다. 이달 들어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60% 이상 늘어 미국과 증가속도가 비슷한 수준이다.

같은 날 이스라엘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308명으로 올해 2월 말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달까지 소강상태를 보였던 홍콩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최근 들어 매일 100명 이상씩 늘고 있다.

호주의 확진자수는 같은 날 276명 증가했으며 호주와 홍콩, 이스라엘의 확진자수 증가속도는 미국보다 2배 이상 빠르다.

유럽에서도 국경을 재개방하고 바와 나이트클럽 영업을 재개한 뒤 눈에 띄게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벨기에와 스페인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5월 초 이상 수준으로 급증해 최근 해제한 규제를 다시 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9일 스페인의 신규확진자수는 2031명 늘었고, 프랑스는 1392명, 벨기에는 234명 각각 증가했다.

또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66만 8789명으로, 70만 명에 육박했다. 누적 사망자는 역시 미국이 15만 3458명으로 가장 많았고, 브라질(9만 134명), 영국(4만 5961명), 멕시코(4만 4876명), 이탈리아(3만 5129명) 순이었다. [복음기도신문=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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