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이끄는 대로 걷습니다. 반들거리는 좁은 돌길 사이로 옛 것과 새 것의 조화가 너무 예쁩니다. 수많은 외침 속에서 삶이 빚어낸 오랜 역사를 들여다 보는 것도 여행의 묘미일 것 입니다. 시간이 만들어낸 이야기들, 과거와 현재가 소통되는 이 은은한 아름다움의 나라에 섭니다.

아드리아해가 선사하는 눈부신 날들로 세계의 사람들을 유혹하는 크로아티아, 자부심도 대단합니다. 문화적 자산이 풍부하고 자연경관도 아름다워 숱한 여행자들의 발길을 이끌어오는 나라, 시인 바이런이 아드리아해의 진주라고 부른 두브로브니크, 유네스코 세계 자연 유산으로 지정된 16개의 호수로 연결된 수많은 폭포로 유명한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 로마 유적이 많이 남아있는 크로아티아 제2의 도시 스플릿, 흐바르 섬을 비롯한 수많은 섬들, 이스트리아 반도 등 세계인들이 즐겨찾는 나라입니다.

현재도 해안 경계선으로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티격태격 하고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슬로베니아는 크로아티아가 유럽연합 회원국(EU) 가입하는 것을 반대하여 슬로베니아는 2004년에 EU 가입 하였는데 크로아티아는 이웃나라의 저지로 EU 가입을 약 10년 후인 2013년에야 하게 됩니다.

구 유고 당시, 나라사이에 행정 경계선이 불투명하였다가 독립후 새로이 국경 확정에 분쟁이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는 네움이라는 바닷가 지역을 두고 영토 분쟁을 겪고 있습니다.

보스니아의 네움(Neum) 항구는 크로아티아와 육지 지역이 단절되어 일행은 그 지역을 오고 갈때마다 여권을 다시 보여주어야 했습니다.

세계무역기구의 사무총장 후보에 오른 한국인에게 이웃 나라인 일본이 딴지를 건다는 뉴스와 G7의 의장국인 미국 대통령의 제안임에도 한국 참여를 반대하는 가까이 있는 나라 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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