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거리 모습 (출처: efe 캡처)

볼리비아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신이 늘어나자, 화장장이 없거나 부족한 지역에서 이동식 화장시설까지 등장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넘쳐나는 코로나19 시신으로 장례 시스템이 붕괴될 지경에 이르자 현지 기업인과 공학자들이 이 같은 대안을 마련했다고 3일(현지시간) 파히나시에테 등 볼리비아 언론과 APTN이 밝혔다.

현재 볼리비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153명, 사망자는 3천153명이다. 중남미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공식통계보다 훨씬 많은 감염자와 사망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처 병원에 가지 못하고 집이나 거리에서 죽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일손은 물론 화장시설과 매장 공간도 부족해 제때 수습되지 못하고 방치되는 시신들도 속출하고 있다.

화장장이 필요한 지방자치단체 등에 판매할 목적으로 제작된 이동식 화장시설은 길이 5m, 너비 3m가량의 크기로, 차량에 실린 형태다.

시신 한 구를 화장하는데 50∼70분 가량이 걸리며, 하루 최대 12구의 시신을 화장할 수 있다고 파히나시에테는 전했다. [복음기도신문=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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