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한인교회가 2일 오전 드라이브-인 방식으로 예배하고 있다.

"예수님을 설명할 가장 확실한 단어를 고르라면 서슴없이 '치유자(healer)'라고 이야기할 것입니다."

아틀란타한인교회의 김세환 담임목사는 2일 오전 교회 주차장에서 드라이브-인 방식으로 열린 성만찬 예배에서 "예수님은 영의 의사, 육의 의사임을 말씀해주시고 모든 병을 고치시는 '수퍼 의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세환 목사는 '상처 입은 치유자(마가 2:13-17)'를 주제로 한 설교에서 "예수님은 죽음을 앞두고 십자가에서 아픔을 당하셨을 때조차도 구원을 요청하는 죄수에게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고 말씀하시며 치유하신 분"이라며 "예수님을 만나기만 하면 누구나 고침을 받는 은혜의 역사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문 말씀에 세리들은 돈이 있고 편안하게 살며 스스로 성공한 사람으로 여겼을 줄은 모르나 1년 내내 동족들에게 욕을 먹은 사람이었고 투명인간처럼 아무도 말을 걸지 않아 자신의 정체성을 상실했던 이들"이라며 "세상에서 가장 큰 질병은 '외로움(loneliness)'이었는데 예수님은 세관에 앉아있던 세리인 레위(마태)를 보고 제자로 부르셨다"고 강조했다.

김세환 목사는 "누구보다 잘나고 똑똑한 사람보다는 모자라고 부족하며 상처 많은 사람이 목사를 하는 것을 보게 된다"며 "누구보다 아픔과 상처가 많았는데 그 아픔이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조건이 되어 주님의 사역을 감당하고, 세상의 빛과 소금을 감당할 치유자로 세워주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예배에서는 추패밀리장학재단(The Chu Family Foundationㆍ이사장 주중광·주지영 권사)이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한 예배가 끝난 뒤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해 모두 힘내자는 뜻에서 참석자들이 경적을 울리기도 했다.

김세환 담임목사가 2일 드라이브-인 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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