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인 8월 2일 오후 5시, 에덴스 한인침례교회(박판종 목사)에서는 이 교회의 김아브라함 전도사의 목사 안수예배가 드려졌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인원 제한이 있었으나, 안수식은 유트브로 실황 중계되었다.

예배는 본 교회의 임철우 집사의 찬양인도, 박성대 집사의 대표기도 후 나기수 목사(선한목자교회/협의회 교육분과 위원장/뉴올리언스 조직신학 교수)가 말씀을 전했다.

나 목사는 에베소서 3장 1-9절의 말씀을 가지고 “지극히 작은 자에게 베푸신 은혜”라는 제목으로

“본문은 감옥에 갇힌 사도 바울 때문에 염려와 낙심 가운데 있는 에베소 성도들에게 염려나 낙심치 말고 오히려 기뻐하고 담대하라고 권면하는 내용이다. 사도바울이 담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첫째, 다른 일 때문이 아니라 주님의 일로 고난당하는 것이기 때문이며 둘째, 하나님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서 복음을 전하다가 당하는 고난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한강변 양화진에는 외국인 선교사들의 묘지가 있다. 그곳에는 150여 년 전에 영적 어두움과 가난 가운데 있었던 조선이라는 낯선 땅에 복음을 위해 자신들의 젊음을 바치고 순교한 많은 선교사들의 묘비가 세워져 있다. 미국과 영국을 비롯하여 6개국에서 온 145명의 선교사와 그의 가족을 포함하여 417명이 안장되어 있다.

그들은 15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변화된 한국을 본다면 자신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았음을 기뻐할 것이다. 셋째로 복음을 전하다 낙심할 필요가 없는 것은 그 고난 조차도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 가운데 있기 때문이며 넷째로, 어떤 고난과 장애도 하나님의 복음 사역을 멈추게 하거나 변경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복음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통해 하나님께서 하신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기 바라고, 나는 단지 그 일에 부름받은 복음의 전달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계획 하신대로 마침내 이루어 가실 것이므로 때로 힘들고 어렵고, 낙심이 될 때 사도 바울의 말을 꼭 기억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순서에서는 이재위 목사(조지아협의회 총무)의 시취 보고가 있었다. 시취보고에서는 김아브라함 전도사가 침례교 목회자로서 잘 준비된 사역자임을 확인하였다며, 지난 7월 22일 본 협의회 시취위원회가 김아브라함 전도사의 목사시취를 만장일치로 통과 시켰음을 보고했다.

박판종 목사의 목사 서약식에 이어 안수 위원들(김성구 목사, 김영진 목사, 나기수 목사, 박판종 목사, 손영만 목사, 염규옥 목사, 이재위 목사)의 안수기도 후 박판종 목사가 김아브라함 전도사의 목사 임직을 선포했다.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 총회장인 이성권 목사는 축하 영상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로 어려운 가운데 목사 안수를 받는 김아브라함 목사와 에덴스한인침례교회의 목사 안수를 축하하며, 일어나 빛을 전하며 수 많은 사람들을 주께로 불러오는 소명을 받았으니, 초심을 잃지 말고 선한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 받아 마지막 시대에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고 어둠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주께로 인도하는 능력의 종으로 쓰임 받게 되기를 바란다”고 축사했다.

권면은 에덴스한인 침례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2010년 애틀랜타 미드타운 지역에서 학생사역을 시작한 아포슬 침례교회의 손영만 목사가 맡았다.

손 목사는 김아브라함 전도사의 목사 안수를 축하하며 “저는 지난 10여년의 사역에서 제가 겪은 시행착오를 통해 얻은 교훈을 진솔한 마음을 담아 선교의 비젼을 품고 태국으로 떠나는 김목사님과 사모님께 몇 가지 권면하길 원한다”며 “첫째, 과거의 경험을 의지하지 마시라. 애틀랜타 지역에서 10년간의 학생사역은 제가 지난 날의 경험에 의지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철저하게 가르쳐 준 기간이었다. 둘째, 날마다 무릎으로 하루를 시작하시길 바란다. 셋째, 이 사역이 주께서 주신 은혜임을 감사하시길 바란다.”며 “주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겸손히 맡기신 선교의 사명을 잘 감당함으로 마지막 날 주님 앞에 섰을 때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고 칭찬듣는 복된 목사님 부부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참좋은침례교회를 섬기고 있는 염규옥 목사도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 성경을 가르치고 예수 그리스도를 설교하는 목사님이 되시라. 선교사로 사역하는 그곳에서는 저들이 알지 못하고 경험하지 못했던 신앙과 성경을 알게 하는 목사님이 되시라. 예수 그리스도와 목사님 사이에 어떤 권위, 교회, 교단, 신학교, 신학 교수, 선배 목사, 신학 책 저자, 간증자 등 그 누구도 예수 그리스도와 목사님 사이에 권위가 있게 하지 마시라.”고 권면했다.

계속해서 조지아협의회에서 준비한 목사 안수패와 목사 안수증 전달, 본 교회 김윤경 자매의 바이올린 축하 연주가 이어졌다.

김아브라함 전도사는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 가운데 있는 와중에 목사 안수식을 가지게 되어 너무나 송구하고 죄송한 마음이며, 저희 부부가 나아갈 길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기름부음 받은 종의 길임을 믿는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예배는 김아브라함 목사가 축도하며 안수식의 모든 순서를 마쳤다.

<기사제공: 미주남침례회 조지아 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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