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racechurch.org 캡처


존 맥아더 목사가 담임하고 있는 미국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셧다운(shutdown·폐쇄) 명령을 거부하고 교회예배를 재개한 혐의로 당국자들로부터 벌금 부과와 체포 위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3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전했다.

크리천포스트에 따르면, 존 맥아더 목사는 “사람보다는 하나님께 복종하겠다”며 그동안 계속해서 예배를 드렸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지난 7월 코로나19가 재확산되자 캘리포니아 주 58개 카운티 중 30개 이상을 폐쇄한다는 명령을 발표한 바 있다.

존 맥아더 목사는 지난달 31일 공개한 영상 입장문에서 “우리는 주님께 충성을 다할 것이며 모든 결과를 주님께 맡기겠다”며 “어떤 상황이 벌어져도 주님이 허락하신 일”이라고 말했다.

맥아더 목사는 “우리가 주님의 말씀에 충실하게 복종한다면 주님은 우리 편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시저(황제와 같은 세상권세자)에게 절하지 않을 것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무슨 뜻을 갖고 계신지 모르지만 매주 주일마다 예배 모임은 계속될 것”이라며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로서 만날 것이다. 우리는 찬양하고 기도하며 친교하며 생중계를 통해 전 세계에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맥아더 목사는 내년 1월까지 폐쇄하기로 선택한 대형교회를 포함한 일부 미국의 교회들에 대해 “그들은 교회가 무엇인지 모르고 사람들을 목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것으로밖에 이해할 수 없다. 그것은 슬픈 일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처럼 주 정부의 교회 폐쇄 명령에도 불구, 여전히 예배를 드리고 있는 교회는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 록클린(Rocklin)의 데스티니 크리스천 교회(Destiny Christian Church) 등이 있다.

한편,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는 다양한 방역 지침을 통해 모든 사람들을 수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1000개의 여분 좌석이 교회 건물 밖 야외에 설치되며 원하는 참석자들에게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제공하고 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미국은 주마다 정치 성향과 기독교에 대한 입장 차이가 비교적 선명하게 다르다. 그중 진보주의적 색채가 강하며 반기독교적인 성향이 강한 캘리포니아주는 동성애와 불법체류자 문제에 관대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기독교에 대해서는 아주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하나님의 대한 우리의 태도를 명확하게 하여, 세상을 요란하게 하는 주님의 몸 된 교회가 되도록 기도하자. 오직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며, 진리를 따르는 미국 교회로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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