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에서 생전의 조영자 권사

코로나 사태로 혼미한 세상에서도 주님의 은혜로 평안들 하시겠지요? 지난 5월에 아내가 천국으로 부름을 받은후 한 달간은 집을 정리하며 애틀랜타에서 지냈습니다.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오는 아내의 유품들을 정리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대충 정리하고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떠나와서 지낸지 벌써 두 달이 되었네요. 그동안 주님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유익한 시간들을 가졌고, 해보고 싶었던 조그만 일들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며칠 전에는 아내의 지난 5년여 동안 르완다에서의 추억을 담은 “Memory of Young in Rwanda”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아내가 그토록 사랑했던 그 땅, 르완다 사람들에게 이 영상을 통하여 마음이 전해 졌으면 합니다.

봉쇄되었던 르완다 국경은 이제 조금씩 풀려서 외국인의 입국이 가능해 졌습니다. 3일 이내에 코로나 검사를 받은 음성 확인서를 지참하고 공항에 도착하면 즉석에서 검사를($50 본인 부담) 받은 후에 하루 지정된 호텔(본인 부담 - 3식 제공)에서 격리된 후에 결과가 음성 판정이 나오면 나와서 1주일 자가 격리하면 된다고 합니다. 현재 여섯 분의 기존 선교사 중에서 다섯분이 9월경에는 다 들어 가실듯 하고, 새로운 네 분은 금년 말 중에 들어 오시면 사역이 새롭게 될듯 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신학교, 교회, 유치원 사역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모든 선교사님들은 잘 준비하고 있다가 열리면 신실하게 섬기려고 기도하고 계십니다.

저는 애틀랜타에 집을 팔려고 내놓은 상태인데 8월 중순에 내려가면 짐을 정리하고 이사를 하여 필라델피아에 큰 딸이 집을 마련할 때까지 보관창고에 두고 9월 말전에 르완다로 들어가려고 합니다. 아내가 아픈 동안 늘 나에게 말했던 부탁의 말 “내가 떠나면 마음껏 르완다 사역을 하라”처럼 새로운 각오로 사역에 임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어설픈 저의들의 사역을 위해 사랑해 주시고 기도하시며 동역해 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계속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늘 강건하십시요.

사랑하며 기도하며 축복합니다.

르완다 조대원 선교사 드림
영상: https://youtube/M65WdEkVU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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