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단법인 한국교회총연합은 12일 서울 온누리교회 본당에서 '한국교회기도회' 출범식을 갖고 전국 단위 기도운동을 통해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저지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교회연합,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전국 17개 광역시도기독교연합회, 세계성시화운동본부, 미래목회포럼 등 뜻을 같이 하는 200여명이 참석해 정파적 이해를 넘어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1부 예배에서 주제 메시지를 전한 예장 통합 총회장 김태영 목사는 “기독교가 단일 대오를 이뤄서 포괄적 차별 금지법 입법을 막아낼 최후의 보루가 되자”면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유보적 입장을 취하는 그룹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진 세미나에서 홍익대 법대 음선필 교수는 “차별금지법은 평등을 강조하면서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자유를 교묘히 침해할 독소조항이 분명히 존재하는 악법으로서, 징벌적 손해배상과 집단 소송 등으로 교계와 성도들이 고통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교회기도회는 앞으로 매월 거점교회에서 기도회를 이어가며 외연확장에 힘쓰고, 1단계 기도운동으로 시작해 제정 시도가 본격화 될수록 대응 단계 또한 높여나갈 계획이다.

● 동북아 평화를 위한 일본의 식민지배 반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과 일본의 평화헌법 9조 수호, 동아시아 비핵지대화와 군축, 다음세대 평화와 인권교육 등을 촉구하는 한·일 종교 시민사회의 8·15 공동선언문이 발표됐다. 한·일 화해와 평화 플랫폼은 어제 '8·15 광복 75주년 한·일 공동선언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은 이어 “한반도 민족분단이 애초 일본의 식민통치가 없었더라면 존재하지 않았을 것임을 확신한다”면서 “민족분단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한국의 시민사회와 종교인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아베 신조 정부의 헌법 9조 개정에 반대 운동을 위한 양국 시민사회의 협력과 북·일 수교 협상 즉각 개시, 북한의 원폭 피해자 구제 조치, 한·일 역사시민포럼 개최 등을 촉구했다. 한·일 화해와 평화 플랫폼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가 중심이 돼 파국의 한·일 관계 속에서 종교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모으기 위해 협의를 해 오다 최근 정식 발족됐다.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어제, 경색된 남북관계가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이 장관은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총연합을 방문해 김태영, 류정호, 문수석 공동 대표회장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김태영 대표회장은 “남북문제의 평화로운 해결이 광복 75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의 최대 과제라고 본다”면서 “막혀 있는 남북관계를 잘 풀어나가 한반도 미래가 보이는, 평화의 길을 개척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 장관은 “남북관계가 어려운 시기 통일부 장관으로서 커다란 책무감을 느낀다”면서 “교계의 어른들이 나서서 평화통일을 향한 우리 겨레의 마음을 이끌어 주시고 간절히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 교회갱신협의회가 오는 17일 대전 새로남교회에서 제25차 영성수련회를 갖고 지난 25년의 역사를 회고하며 앞으로의 사명을 재다짐했다. 교갱협은 코로나19로 인해 통상 2박 3일간 치러지던 수련회 일정을 하루로 축소하는 한편, 참석 대상을 교갱협 회원교회 담임목사 부부로 한정했다. 이날 수련회에서는 현 대표회장 김태일 목사가 신임 이사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 사단법인 복음의전함이 지난 11일 한국기술과학전문인선교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복음광고'와 'IT선교'를 연계해 비대면 전도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전도, 선교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복음을 확장하기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복음의전함은 IT선교 플랫폼을 활용해 오는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대한민국 방방곡곡 복음심기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며, 캠페인 기간 동안 전국 주요 권역을 중심으로 버스와 택시 각 1000여대에 복음광고가 게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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