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교회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의 한 교회가 한국에서의 탄압과 부당한 처우를 미 행정부에 알리기 위해 로비 단체와 월 8500달러(약 1000만 원)에 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포린로비닷컴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시온(Zion) 교회는 한국과 미국의 연합교회에 대한 박해와 부당한 대우를 미 관리들에게 알리기 위해 지난달 17일 로비업체 리빙스턴 그룹과 계약했다. 계약 기간은 6개월이며 비용은 매월 8500달러다. 6개월 후 계약 연장도 가능하다. 시온 교회는 신천지 교회와 연계된 교회로 알려졌다. 신천지 교회는 지난 2월 한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대유행의 진원지로 지목된 바 있다. 리빙스턴 그룹은 미 관리들과 접촉해 관련 자료를 배포하고 미 행정부가 이 문제를 적절한 방식으로 다루도록 장려하도록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포린로비닷컴은 서울시가 이만희 신천지 교주를 검찰에 고발해 미국 종교단체의 반발을 샀다고 전했다.
지난 3월 서울시가 이 교주와 12개 지파 대표를 상대로 살인죄, 상해죄 및 감염병 예방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는 이에 우려를 표한 바 있다.
USCIRF는 코로나19에 대한 세계적 대응이 종교의 자유에 끼친 영향의 대표적 사례로 신천지 교회를 지적하면서 “교회 때문에 직장에서 차별받고 배우자로부터 학대당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해당 교회를 해체해 달라는 청원에도 120만 명이 서명했다”고 밝혔다.<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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