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밍햄의 어린이 병원. 사진 : birminghammail.co.uk 캡처

영국 고등법원이 심각한 뇌 손상을 입은 12세 소년에 대해 가족들이 치료를 원함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중단하라는 판결은 내렸지만 소년의 가족들은 기적을 위해 계속 기도하고 있다고 3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J로 알려진 이 소년은 자신의 침실에 목을 매단 채 발견됐으며, 뇌에 심각한 손상을 입고 버밍엄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지만 병원측은 “진료를 계속하는 것이 J에게 유익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편, 기독교인인 부모들은 계속적인 치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이든 판사는 지난주 원격으로 진행된 심리에서 무척 고통스러운 상황이지만, 추가적인 치료는 J의 죽음만 연장할뿐 목숨을 살릴 수 없다고 주장한 의사들의 손을 들어주었다.
헤이든 판사는 “그가 왜 그런 일을 했는지에 대해 아무도 모른다. 그는 이 가정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안타까워하면서도 “모든 판사들이 치료 중단에 관해 '완전한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전했다.
그는 “J를 살리기 위해서는 인공호흡 장치가 필요했고 뇌손상이 너무 광범위해서 회복도 하지 못할 것이며, J를 살려두는 것은 아무런 유익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가족을 대신하고 있는 변호인은 “법원이 치료를 중단하라는 법적 판결을 내렸으며, 가족들은 기적을 위해 계속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복음기도신문 = 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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