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3일 교단연금포럼에서 최호윤 회계사는“경제적 논리보다는'사랑의 연보정신'으로 운영되는 은급재단이 되도록 향후 방향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교회재정건강성운동(실행위원장 최호윤 회계사 이하 재정건강)은 지난 9월 3일 서울 효창교회에서 교단연금의 현황과 성격적 관점의 교단연금구조를 살펴보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한국교회 교단연금 운영현황과 개선방안 포럼'을 개최했다. 그동안 교단연금은 다양한 사건사고가 있어왔고, 현재도 기금운영부실 논란, 젊은 목회자와 은퇴 직전의 목회자 간에 의견충돌, 교회규모에 따라 목회자의 노후가 갈리는 현실 등 각 교단의 총회마다 항상 논란의 중심이 되어오고 있기에 가을 교단 정기총회를 앞두고 코로나상황이지만 온라인포럼으로 개최된 것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먼저 김수일 간사(교회재정건강성운동)가 '사회연금과 교단연금의 구조 및 운영 비교분석'을 주제로 발표하고, 최호윤 회계사(교회재정건강성운동 실행위원장)가 '성경적 관점의 연금론과 한국교회에 드리는 제언'을 주제로 발표한후 논찬 및 토론을 하였다. 논찬자로는 교단연금 당사자로서 신동식 목사(빛과 소금교회), 연금재단 실무자로서 박영근 장로(기독교연금협의회 총무, 기장총회 연금재단 부장), 예장합동 연금재단 전 감사로서 배원기 교수(공인회계사, 홍익대 경영대학원)가 나서 의견을 냈다.

교단연금 현황을 발표한 김수일 간사는 “현재 교단연금의 구조는 교단별로 다르고 수익자 부담형과 혼합형, 복지형이 혼재하고 있다. 연금재단의 사건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내부통제를 효과적으로 하고, 공시를 통해 운용기관 및 자금 운용의 건전성을 판단할 근거를 마련함과 동시에 상품가입자가 가입 의사 결정 내지 재단 운영상의 문제 제기를 하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서 최호윤 회계사는 “목회자들의 노후대책으로 8개 교단이 연금재단을 설립 운용하고 있는데 이는 사적연금으로 아직은 공적연금으로 자리를 못 잡은 중간지대에 있다. 교단연금의 주 수입원으로 가입자인 목회자가 부담하는 금액과 교회가 부담하는 금액은 교단이 총회에서 정책적으로 결정한다. 하지만 교회의 수입이 적은 미자립 중소형 교회와 소속목회자들은 연금제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이유로 연금제도에 가입하지 못하거나 가입후에도 불입액을 부담하지 못해서 미납하는 것이 실제 현실”이라면서 “더욱이 연금재단의 기금이 고갈되어가는 현 상황에서는 은급재단이 은급제도의 성서적 배경으로 언급하는 '믿는 사람마다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누어주며 (행 2:44-45)'의 정신에 따라 경제적 논리가 아닌 '사랑의 연보정신'으로 운영되는 은급재단이 되도록 향후 방향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고 제언했다.<최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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