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이후 대학생들이 대학 내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낮은 소속감으로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학원복음화협의회 캠퍼스청년연구소는 지난 8일 이런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분석하는 온라인 포럼을 열고 청년·캠퍼스 사역 전략을 논의했다. 캠퍼스청년연구소가 대학생 6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90.8%는 '학교 친구들 모임이 줄어들었다'고 답했고, 59.5%가 지인과의 관계 감소를 부정적인 변화로 평가했다. 특히, 신입생 중 68%는 '대학에서 친구를 사귀지 못했다'고 답했으며, 이들 중 69.5%는 학교에 소속감을 느끼지 못했고, 2학년 이상의 56.5%는 코로나19 이전보다 소속감이 약해졌다고 느꼈다. 예현기 CAM(캠) 대학선교회 대표간사는 “코로나19로 대학 내 선교단체의 존재감은 줄어들고 선교단체 간사들은 점차 외부인이 돼가는 게 현실”이라며 “현장 중심에서 벗어나 온라인을 토대로 삼는 등 새로운 사역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총회가 교단 중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선교사들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일괄 지급했다. 장종현 총회장은 어제 “코로나19로 선교사역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지난 두 달간 전국 교회의 선교주일 예배 때 모인 헌금 1억 3000여만원 전액을 633명의 파송 선교사에게 지원한다”고 말했다. 백석 총회는 해외 체류 중인 선교사는 물론 코로나19로 일시 귀국한 국내 거주 선교사에게도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후원계좌가 확인된 407명의 선교사에게 지급을 완료했으며, 오는 20일까지 후원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임인기 백석 총회 세계선교위원장은 “해외 파송 선교사들이 코로나19로 선교활동의 제약은 물론 후원마저 끊어져 생활에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교단을 초월해 해외 오지에서 복음전파에 헌신하는 선교사들에 대한 관심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한국 순교자의소리는 캐나다 순교자의소리, 미국 비전비욘드보더스 등 해외 기독단체와 함께 기독교 인구가 급증하는 라오스에 신약성경 10만권을 보내기로 했다고 어제 밝혔다. 이들 단체는 라오스 지하교회와 가정교회로부터 신약성경을 보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성경 지원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국 순교자의소리에 따르면, 1994년 400명에 불과하던 라오스 기독교인은 2020년 현재 25만명을 넘었으며, 2023년이면 4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숙 폴리 대표는 “현재 라오스 정부의 통제로 일반 서점에선 성경을 구할 수 없다”며, “신약성경을 공급하기 위해 라오스 인근 국가에서 인쇄해 배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코로나19 여파로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 수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올해 8월까지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 수를 집계한 결과, 4만 571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 2918명에 비해 27.3% 감소했다고 어제 밝혔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등록자는 매월 5000명 수준”이라며 “이 추세라면 2004년 이후 처음으로 한 해 등록자 수가 7만명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운동본부는 이달 말까지 장기기증을 위한 비대면 캠페인, '아임 도너 챌런지'를 진행하며 시민들의 장기 기증 희망 등록을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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