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세계무역센턴협희(WTCA) 총재에 올랐던 이희돈 박사가 3일 별세했다 향년 61세.
워싱턴 성광교회 장로이자 실행위원으로 봉직해 온 고인은 한 달 전 위암이 발병돼 투병해 왔다. 버지니아 센터빌에 거주해온 고인의 유족으로는 부인 이순성 씨(글로벌 어린이 재단 버지니아 지부 회장)와 1남 2녀가 있다.


고인은 1998년 세계무역센터협회 사상 최연소 이사회부의장으로 선출된 후 수석 부총재, 총재에 이름을 올렸다. 총재로 재임 당시 9.11사태가 터졌다. 당일 월드 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릴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가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많은 교회에서 간증을 해왔다
이후 국제무역기구(ITO) 총재와 세계무역은행 설립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했다.


지난 2002년 11월 WTCA 이사회 부의장 겸 부총재로 4명의 총재단으로 인솔,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과 접견했으며 한국을 비롯한 각국 WTCA간의 네트워크 구성 및 정보교류를 통한 세계무역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국립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영국 옥스퍼드 대학 고등연구원 과정을 수료한 후 캘리포니아 주립대 교수, 옥스퍼드대 총빙교수 등을 역임했다.
고인의 장례는 워싱턴 성광교회장으로 치러지며 상세일정은 추후 발표된다.<미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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