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과 폭도의 위협 속에서 예수님을 만난 시리아 여성. 사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 캡처


최근 시리아에서 조지 무시 목사가 담당하고 있는 시리아 카미실리에 연합교회에 회심한 무슬림들이 채워지고 있다는 소식에 이어, 이 교회에 다니는 한 여성이 폭탄과 폭도들의 위협 속에서 예수님을 만난 간증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전했다.

2019년 10월 카미실리에 가족과 함께 살던 소잔(Sozan)은 '평화의 봄' 작전을 전개하던 터키군의 폭탄 두 발이 집 바로 근방에 떨어져 “우리는 너무 무서웠다. 그럴 때마다 기도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 일이 벌어지자, 즉시 그녀에게 전화를 건 연합교회 조지 무시 목사의 사모인 한난은 자신들의 집으로 피신하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 이슬람교에서 개종해 이웃 주민들에게 감시의 대상이자 표적이 되었던 그녀는 여동생들과 자신이 기독교인이 되어 교회에 가기 시작한 후, 이웃 사람들은 자신들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개종한 지 6주쯤 지난 어느 날, 여동생과 외출을 하던 그녀는 정체 모를 남성들이 “너희들은 나쁜 평판을 받았으니 죽어야 한다”며 다가와 위협해 위험한 상황에 놓였다고 했다.

그녀는 그러나 “당시 여동생과 나는 울고 있었고, 너무나 무서워할 때 예수님이 내게 나타나셨다. 그 분은 내게 '두려워하지 말아라'고 말씀하셨고 갑자기 그 사람들이 사과를 하더니 우릴 떠났다”면서 “이것은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라고 고백했다.

그녀는 그 사건 이후로 “사람들은 더 이상 우리를 알고 싶어 하지 않았고 말도 걸지 않았다. 마치 우리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 같았다”며 소잔과 그녀의 여동생은 이웃들로부터 배척을 당했다고 전했다. 일부 이슬람교도 남성들은 그녀의 아버지를 찾아와 '딸들이 나쁜 평판을 받았으니 죽임을 당해야 한다'며 협박하기도 했다.

지금 카미슐리에 살고 있는 소잔은 여전히 집을 떠날 때마다 하나님의 보호를 간절히 구한다며, 이 모든 끔찍한 상황 속에서 연합교회가 없었다면 갈 곳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예수님께로 오기 전 우리에겐 인생이 지옥과도 같았고, 마치 괴물들로 가득한 숲에서 사는 것 같았다. 하지만, 공포가 계속되는 동안에도 교회는 우리와 함께 서 있었다. 우리는 구호물자를 받았고 박해를 당할 때에는 피난처를 얻었다”고 간증했다.

그녀는 끝으로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에게 우리와 같은 다른 이들을 도우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그 일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며, 결코 떠나지 않으실 것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 28:20)

폭탄과 폭도의 위협 속에서도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을 놓치지 않은 시리아 소녀를 통해 복음은 시리아 땅에 중동 땅에 생명력 있게 전파되고 있다. 박해를 통해 몸 된 교회는 그들 안에 계신 예수의 생명이 더 꽃피우게 된다. 시리아 땅과 중동, 온 세계에 핍박받고 있는 교회와 성도들이 생명의 위협 속에서도 주를 더욱 찾고 기쁨으로 고난에 동참하도록 기도하자. 그들의 생명을 지키시며,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는 말씀대로 어떤 고난과 핍박에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함께 하시는 주님을 끝까지 붙들도록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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