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태죄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올 연말까지 형법의 해당 조항을 개정해야 하는 가운데, 여성단체들이 태아의 생명을 최대한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른인권여성연합과 케이프로라이프는 어제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태를 허용하는 입법 중단과 함께 여성과 태아의 인권 보호를 위한 법 개정을 요구했다.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5개 부처가 낙태죄 개정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회의에서는 낙태죄로 처벌하지 않는 임신주수를 '임신 14주 내외'로 정하는 방안이 중점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여성단체들은 낙태의 95% 이상이 임신 12주 이내에 이뤄지는 점을 고려할 때 사실상 전면 낙태 허용과 다를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남성책임법' 등을 통해 임신의 주체인 남녀가 공동으로 생명을 책임지게 하고 여성들이 낙태가 아닌 출산을 선택할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제공하는 게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 정의당이 발의한 포괄적 차별금지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에 회부된 것으로 전해졌다. 진정한 평등을 바라며 나쁜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전국연합은 “해당법안이 지난 21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로 회부됐다”면서 “아직 정식 안건으로 상정되지는 않았지만, 언제든지 상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제1소위원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고, 같은 당 김용민, 김종민. 박주민, 송기헌, 국민의힘 김도읍 유상범 조수진 의원 등 8명이 소속돼 있다. 소위원회에 상정돼 과반의 찬성을 얻으면 법사위 전체회의에 상정되고, 본회의까지 오를 수 있다. 조배숙 복음법률가회 상임대표는 “현 상태에서 차별금지법안을 막는 최선책은 해당 지역 목회자들이 기독 법률가와 함께 법사위 제1소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을 찾아가 법안의 폐해를 알리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 법원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새로운 직무대행에 김현성 변호사를 선임했다. 한기총 비상대책위원회는 앞서 이우근 변호사가 직무대행직에서 사퇴하자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새로운 직무대행 선임을 요청했다. 비대위는 새로운 직무대행이 선임됨에 따라 임시총회를 개최해 대표회장을 선출하는 등 한기총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이 어제 2020년 하반기 효명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시각장애 대학생 20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이사장 김선태 목사는 수여식에서 “믿음으로 집중하고 기도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아가면 하나님이 섭리로 이끌어 주신다”고 설교했다. 복지관은 대학생 20명에게 총 5900여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복지관은 지난 10년간 대학생 1,361명에게 20억 9600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며 시각장애인 차세대 리더 양성을 위해 힘써 왔다.

● 동성애동성혼반대전국연합과 동성애동성혼합법화반대전국교수연합이 내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젠더주의와 성혁명, 퀴어신학에 대한 신학적 고찰과 신학교육의 개혁'을 주제로 학술포럼을 개최한다. 내일 포럼에는 김균진 박명수 명예교수, 이상원 총신대, 이승구 합동신대 교수 등 신학자들이 참여해 젠더주의와 퀴어신학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한국신학교육이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포럼 후에는 이들 신학자를 중심으로 가칭 '젠더주의에 대한 기독교대책위원회'가 발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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