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공회에서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이 교단의 예배 참석자 수는 2009년 이후 약 ¼ 감소했다. 이 자료에 의하면 2019년 활동 세례 교인은 약 163만 명이며, 평균 주일 예배 참석자 수는 약 51만8천 명이다.
활동 세례 교인이 167만 명이었고 평균 주일 예배 참석자 수가 53만1천 명이었던 2018년보다 교세가 약화되었다. 활동 세례 교인의 수가 177만 명이었고 평균 주일 예배 참석자 수가 57만9천 명이었던 2015년과 비교하면 2019년의 통계 수치는 훨씬 더 낮아진 것임을 알 수 있다. 2009년 당시 미국 성공회의 평균 예배 참석자 수가 72만4천 명이었으며, 이와 비교하면 2019년의 참석자 수는 10년 전에 비해 24.5% 낮아진 것이다.


교인과 예배 참석자 수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지만 2019년의 재정 수입은 전년도에 비해 높아졌다.
2019년에 평균 헌금 약정은 3,087달러로서 2015년보다 300달러 더 늘었다. 또한 교단의 총수입 역시 2018년 23억5천만 달러에서 2019년 24억4천만 달러로 늘어났다. 하지만 수입이 느는 동시에 지출도 늘었다. 2018년에는 22억6천7백만 달러였던 지출이 2019년에는 22억9천1백만 달러로 늘어났다.
성공회 총회의 부총무인 몰리 제임스 목사는 이번 교단 통계 자료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성공회가 어려운 상황에 잘 적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신학적으로 보수적인 종교와 민주주의 연구소의 성공회 프로그램 담당자인 제프리 월튼은 미국 성공회가 계속해서 죽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동부와 중북부, 5대호 지역에서 교세가 급격히 약해지고 있으며, 남부와 서부에서도 교세가 약해지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신학적으로 자유적이거나 최근에 진보적인 지도자들이 부임한 교구에서 교세 약화가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번역 박세혁 기자)

저작권자 © 크리스찬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