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22일 개최된 다시희망 기자회견에서 장병기목사가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교회 회복과 연합운동을 위해 준비해온 '2020다시희망(이하 다시희망)'이 지난10월22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개신교 죄책 고백과 희망 선포의 날'기자회견을 열고 공동대표를 추대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밝혔다.
다시희망은 이날 개신교의 현 상황 점검과 문제제기 및 개혁실천방안을 마련하고 향후 기독교 회복운동을 추진하기 위한 선언문도 함께 발표했다. 공동대표로는 실행위원장이었던 윤인중 목사(인천평화교회)와 박종선 대표(생명평화마당), 정혜민 대표(성교육상담센터숨), 박상철 대표 (교회와사회연구소), 류장현 교수(한신대), 박제우 이사(기윤실), 조헌정 대표(예수살기), 권혁률 NCCK 언론위원장, 홍성국 전국목회정의평화협의회 상임의장 등 10명이 맡았다.


다시희망운동을 제안하고 지금까지 준비위원장을 맡아온 이정배 전 감신대 교수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사람보다 종교를 우선하고 생명보다 예배를 강조하는 모순된 기독교의 부끄러운 민낯이 드러났다. 오는 10월29일 종교개혁의 날을 맞아 한국 교계와 기독교인들이 근본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마음으로 이번 운동을 시작했다.”고 운동취지를 밝혔다.
윤인중 목사(다시희망실행위원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장병기 목사(지금여기 교회)의 낭독으로 선언문이 발표되었다. < 2020 다시희망 – 절망의 끝에서 다시 '신뢰의 그루터기'가 되리라> 는 제목의 선언문에서는 “3.1선언을 주도한 지난 100년역사의 주역, 개신교회가 오늘의 험한 모습으로 2020년을 맞을 줄 상상치 못했다. 지금껏 개신교는 2~3백만 가나안 교인들을 양산했고, 신천지를 비롯한 이단의 온상이 되었음에도 성장과 축복을 강조해왔다. 이제 절망속에서도 희망을 찾고자 한다. 소금 맛을 잃었고 빛 됨을 저버렸으나 진솔한 죄책 고백과 함께 폐허 속에서 새 길을 찾아 걷고 싶다”고 설립취지를 밝히고, '교회건물을 줄여 사회적 약자를 구제한다. 목회자들의 영적 도덕적 불감증에 단호히 대처한다, 생활신앙을 위해 흩어지는 교회상을 정립한다' 등 개신교 개혁을 위한 20가지 구호도 함께 발표했다.
다시희망은 오는 10월25일 서울제일교회(정원진 목사)에서 주제 설교 및 서명행사를 갖고 10월29일에는 종교개혁의 날 퍼포먼스 등을 가질 예정이다.<최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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