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성공회는 최근 제32차 정기총회를 열고 새 의장주교에 이경호 서울교구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임기 2년을 시작하는 이 의장주교는 “코로나 시대에 교회의 새로운 갱신이 필요하다”면서 “그리스도의 복음과 진리를 드러내기 위해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는 교회가 되도록 교파를 초월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주교는 93년 대한성공회 사제 서품을 받고 2017년 서울교구장으로 취임했으며, 현재 대한기독교서회 이사,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사회복지재단과 학교법인 성공회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성공회는 정기총회에서 올해 선교 130주년을 맞아 과거에 대한 평가와 새로운 전망을 담은 '선교사명문'을 채택하고, 대의원 결의를 통해 '대한성공회 선교 130주년 선교선언문'을 발표했다.

● 세계복음주의연맹 종교자유위원회는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핍박받는 인구가 2억 6000만명으로 전 세계 기독교인의 약 10%에 달하며, 올해도 하루 평균 8명의 기독교인이 신앙 때문에 살해당하고 10명의 기독교인이 구금되거나 투옥됐다고 전했다. 종교자유위원회는 1996년부터 전 세계 박해받는 기독인을 돕기 위해 매년 11월 첫째 주와 둘째 주 주일을 국제 기독교단체들과 연합해 기도하는 날로 지키고 있다. 현숙 폴리 한국 순교자의소리 대표는 “예수님은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고 하셨다”면서 “전 세계 모든 교회가 연합해 핍박받는 형제자매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 여성들의 낙태를 돕던 클리닉 책임자에서 낙태반대 운동가로 완전히 다른 인생을 선택한 애비 존슨의 실화를 그린 영화 '언플랜드(Unplanned)'가 다음 달 개봉한다. 이 영화를 계기로 미국 9개 주에서 낙태반대 법안을 도입하고 낙태업계 종사자 500명 이상이 생명 수호의 길로 나서는 등 미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영화를 수입한 박혜영 달빛공장 대표는 “현재 한국에서 낙태 이슈가 민감한 상황이지만, 낙태 시술 과정, 낙태 부작용 등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인 것 같다”며 “영화를 통해 한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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