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가 발생한 과테말라 케하에서 시신을 수습하는 대원들. 사진: 유튜브 채널 Ruptly 캡처


허리케인 에타로 산사태가 발생한 과테말라 산악 마을 케하에서 생존자와 시신을 수색하는 작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혀 150채의 주택이 진흙더미에 파묻혀 있는 상태에서 집에 있던 주민들도 생사가 불투명한 상황이 됐다고 연합뉴스가 11일 보도했다.

과테말라 재난관리당국은 산사태 발생 지역의 지반이 불안정해 수색을 지속하기가 어렵다며, 국제 규정에 따라 중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곧바로 구조 작업에 나섰으나 워낙 외딴 마을인데다 산사태로 도로가 끊기면서 현장에 도보로 접근하는 데에만 여러 시간이 걸렸다. 약해진 지반에 비도 이어지면서 추가 산사태 위험도 컸다.

정부는 이곳에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케하 주민 100명 이상이 숨졌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금까지 8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당국이 수색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흙더미에 파묻힌 마을은 그대로 주민들의 무덤이 됐다. 지방 정부는 케하 마을이 더이상 사람이 거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곳을 '묘지'를 뜻하는 '캄포산토'(Camposanto)로 선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과테말라 전역에서 확인된 허리케인 에타 사망자는 44명, 실종자는 99명이다.

에타는 온두라스와 멕시코, 니카라과, 파나마, 코스타리카에서도 많게는 수십 명의 사망자를 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산사태의 위험으로 케하의 수색작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것이 인간의 한계다. 그러나 하나님은 혹여 여인이 젖먹는 자식을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주님이 위험에 처한 영혼들을 끝까지 돌보시며 그들이 하나님을 붙들고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또한 주의 교회를 일으켜주셔서 환난당한 이들을 찾아가 돕고, 생명의 복음을 전할 수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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