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요셉 목사 3분 설교 메세지

❋ 주일 예배 설교(2020. 11. 8) ❋

- 김요셉 원천침례교회(수원) 목사 -


"자기를 낮추는 자"


(마태복음 23장 1-13절)
1 이에 예수께서 무리와 제자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모세의 자리에 앉았으니
3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그들이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그들이 하는 행위는 본받지 말라 그들은 말만 하고 행하지 아니하며
4 또 무거운 짐을 묶어 사람의 어깨에 지우되 자기는 이것을 한 손가락으로도 움직이려 하지 아니하며
5 그들의 모든 행위를 사람에게 보이고자 하나니 곧 그 경문 띠를 넓게 하며 옷술을 길게 하고
6 잔치의 윗자리와 회당의 높은 자리와
7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사람에게 랍비라 칭함을 받는 것을 좋아하느니라
8 그러나 너희는 랍비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 선생은 하나요 너희는 다 형제니라
9 땅에 있는 자를 아버지라 하지 말라 너희의 아버지는 한 분이시니 곧 하늘에 계신 이시니라
10 또한 지도자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의 지도자는 한 분이시니 곧 그리스도시니라
11 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12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13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


- 오늘은 마태복음 23장 1절에서 13절까지 본문 말씀을 보면서 '자기를 낮추는 자'란 제목으로 여러분과 함께 예수님이 주신 제자도의 가르침을 배우려고 한다.
- 예루살렘에 승리 입성하신 예수님은 그동안 보여 주신 공생애 사역의 모습과 달리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위선과 외식을 들춰내고 조명하며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으로 바뀐 선지자 역할을 보여 주신다.
- 갈릴리를 떠나 유대 지방에서 사역하시던 예수님은 이제 예루살렘에 오셔서 공생애 마지막 사역에 집중하신다. 마태는 21장부터 예루살렘 승리 입성과 함께 시작되어 십자가를 향해 뚜벅뚜벅 가시는 예수님의 사역 곧 고난 주간(Passion Week)의 일주일 동안 있었던 사건과 가르침을 기록하고 있는데, 예수님의 역할이 그 전과는 많이 달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그 전까지는 예수님이 말씀을 가르치는 말씀 사역(Teaching), 복음을 전파하는 전도 사역(Preaching), 그리고 병든 사람과 연약한 사람을 치유하는 치유 사역(Healing)을 주로 해 오셨다(마 4:23).
- 그런데 예루살렘에 오시고는 예수님의 사역이 확 달라진다. 사실 예수님은 구약의 예언 실현을 위해 오셨는데, 구약의 대표적인 왕과 제사장과 선지자의 세 가지 역할 가운데 고난 주간의 일주일 동안은 예수님의 선지자 역할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특히 오늘 본문인 23장은 예수님의 심판하시는 메시지를 강하게 느끼게 하는데 신약 성경에서 가장 직설적이고 적나라한 예수님의 선지자 사역의 클라이맥스라 할 수 있다.
- 특히 마지막 13절에 나오는 "화 있을진저"(Woe)라는 표현은 구약 시대 선지자가 하나님의 심판 메시지를 전달하는 가장 특징적인 표현이다. 이 말씀은 자신도 천국 문에 들어가지 않으면서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천국 문을 닫아버리는 외식과 교만의 영성을 보시고 가만 두실 수 없는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아주 강력하고 직설적인 예수님의 경고다. 이보다 더 강력한 질책의 말씀은 없을 것 같다.
-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꼴이 되어 영양분을 공급해 주기도 하지만, 의사의 메스(Mes) 같아서 우리의 곪은 부위와 잘못된 영성, 영혼의 왜곡되고 굴절되어 있는 죄성을 도려내 주기도 한다. 예수님의 말씀은 당시 이스라엘 민족을 영적으로 이끌어가야 하는 종교 지도자들이 자신은 천국에 들어가려 하지 않고 오히려 들어가려고 하는 사람을 못 들어가게 막아서는 삶의 모습, 신앙의 모습을 조명해 주는 것이다.
- 저는 다른 사람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전에 제 자신에게 먼저 적용하려고 노력한다. 오늘날 교회 안에서 예수님의 이 경고를 들어야 할 대상은 저와 함께 목회로 동역하고 있는 우리 교회 리더들, 목회자들이며, 또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해 온 베테랑 성도들이 아닐까 생각하기 때문이다.
- 오늘 본문 말씀에는 세 가지 핵심적인 교훈이 있는데, 이 세 가지는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고 저를 두고 한 별명이 아닌가 생각한다.
- 예수님이 외식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의 모습을 조명하시면서 세 가지 영성의 모습을 보여 주신다.


1. '말로만' 영성(2-4절)

- 예수님이 조명하신 서기관과 바리새인의 외식하는 영성의 첫 번째 모습은 '말로만' 영성이다.
- 예수님은 모세의 율법을 가르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이 말하는 것은 지켜도 되지만 그들의 행동은 본받지 말라고 하신다. 그들은 말만 하고 실천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그들은 무거운 짐을 묶어 다른 사람의 어깨에 올리지만 정작 자신은 그 짐을 지기 위해 손가락 하나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고 하신다.
- 하나님은 저에게 유독 '말'의 은사를 주셨다. 그래서 말로 영적인 진리를 선포하는 기회를 많이 주셨다. 제가 봐도 저는 말을 잘하는 것 같다. 그런데 왜 결혼 초기 아내로부터 'Mr. 말로만'으로 불리고, 심지어 아이들이 태어나 자라나면서 그 아이들에게조차 제가 'Mr. 말로만'이란 별명으로 불리게 되었을까?
- 저는 이론에는 참 밝은 것 같다. 제가 봐도 아는 것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그것을 잘 표현할 줄 안다.
- 그런데 제가 부인하고 싶어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있다. 말은 잘할 줄 아는데 그것을 실천할 줄 모른다는 것이다. 그런데 하필 제가 쓴 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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