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된 다니엘기도회 포스터

“여러분의 가정이 교회입니다”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함께 기도의 은혜를 나누는 오륜교회(김은호 목사)의 다니엘기도회가 지난 11월 21일 성료했다. “여러분의 가정이 교회입니다”를 슬로건으로 개최한 제23회 다니엘기도회는 지난 11월 1일부터 21일까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40만여명의 성도와 1만3천99개 교회가 참가하였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예년과 다른 어려움 속에 개최하게 되었지만 다니엘기도회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은호 오륜교회 목사)가 개 교회에서 대면으로 진행하든, 각 가정에서 비대면으로 진행하든 코로나19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고 온오프라인으로 기도회에 동참하며 성도들이 하나의 메시지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여 많은 참여를 이끌어낸 것이다. 내용적으로도 이번 다니엘기도회에서는 강남중앙침례교회 최병락 목사, 새터민 배영호 전도사, 앤디황 교수, 배우 신애라 집사 등 다양한 분야의 목회자와 평신도 사역자들을 통해 말씀과 간증이 선포되었다.


특히 다니엘기도회 마지막 날인 11월 21일 있었던 간증의 밤 시간에는 목회자부터 사모, 선교사, 장로, 집사, 성도에 이르기까지 9명의 다양한 직분과 직업의 사람들이 참여해 은혜의 도가니를 만들었다.
이 날 첫 간증자로 나선 조은혜 성도(오륜교회)는 “이혼한 후 희귀암에 걸린 엄마를 돌보면서 어린이집에 취직하고 오륜교회 유치부 교사로 봉사하며 힘든 마음을 극복해 가던중 유방암3기 진단을 받고 투병을 시작했다. 2차 항암치료까지 마쳤지만 4기 진단에 이어 뇌종양 진단까지 받게 되었다. 기도해야 하지만 기도가 나오지 않았으나 찬양을 들으며 하나님의 깊은 위로와 사랑을 경험하였다. 그러던 중 시작한 다니엘 기도회는 제 생명이 걸린 기도회였다. 다니엘기도회 첫날 김은호 목사님 설교제목이 '여호와여 나를 고치소서 그리하면 내가 낫겠나이다'였다. 그 설교는 나를 위한 말씀이었다. '여호와여 조은혜를 고치소서 그리하면 조은혜가 낫겠나이다' 라고 간절히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마침 다음날이 뇌 MRI 종양 검사날이었고, 검사결과 '뇌가 깨끗해졌다'라는 결과와 함께 항암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 여전히 나는 암환자이지만 뇌가 깨끗해지니 항암치료만 전념해도 되어 너무나 감사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다니엘기도회를 마치며 앞으로 내게는 너무나 소중한 하루 하루를 하나님을 위해 살겠다 다짐한다. 나의 연약함을 통해 강하신 하나님이 증거된다면 이 길 또한 하나님이 예비하신 길이라 생각하고 죽든지 살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감사하며 살아가겠다.”고 간증했다.

한편 다니엘기도회측은 기도회 기간 동안 '다니엘'이라는 이름으로 모여진 '사랑의 헌금'을 긴급 수술비, 생계 지원 등 어려움에 처한 지역사회 이웃돕기(10억원), 선교사 긴급 치료비, 생계비, 자녀 장학금 등 선교 지원프로젝트(5억원), 미혼모, 탈북민, 노숙인, 이주민 노동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4억원), 지역별 목회자 긴급 수술 및 개척교회 임대료 지원(8억4000만원) 등으로 흘려보냈으며, '사랑의 헌금' 사용내역을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최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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