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가 올해 3월부터 '여성젠더학과'를 신설하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 충남대 홈페이지 캡처


충남대학교(충남대)가 올해 3월부터 '여성젠더학과'를 신설해 충청권 시민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고 세종포커스가 2일 보도했다.

협동과정으로 운영되는 이번 여성젠더학과는 다양한 학문분야에 있는 12명의 전임 교수들이 협동해 각각의 학문분야에서 페미니즘적 시각으로 축적된 연구성과를 활용해 학생들을 교육하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이 학과에서는 ▲여성적 시각 도입으로 기존학문의 변화모색 ▲여성, 젠더, 페미니즘 이론의 심화/발전 ▲억압과 폭력에서 자유로운 지역공체 활동과 정책 지원 ▲지역 여성 활동가들 현장경험의 이론화 ▲지역 공무원과 실무자들을 위한 여성관점 도입과 심화 재교육 ▲페미니스트 의식을 지닌 지역 활동가 배출 ▲시민을 위한 심화된 평생교육 차원의 여성젠더학 프로그램 제공 등을 목적으로 내용을 다룬다.

앞서 1977년 이화여대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여성학'을 교양과목으로 강의한 이후 여러 대학에서 '여성학과'가 줄줄이 생겨났으며, '여성젠더학과'란 이름으로 '젠더'의 명칭이 들어간 학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영주 충남대 여성젠더학과 교수는 “충남대에는 중국 학생들이 많은데 학생들이 여성젠더학과에서 배우고 중국으로 돌아가면 인권문제를 변화시킬 붐을 일으킬 거라고 본다”며 “서울이 아닌 지역 변방에서 개발한 페미니즘인 K- 페미니즘으로 지역과 동남아 지역에 수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세종포커스는 남성과 여성의 혐오를 조장시켜 갈등을 부추기는 페미니즘 확산과 다자연애자, 소아성애자, 시체성애자, 수간 등 70여 가지의 제3의 성을 평등화 시키는 젠더 용어 삽입에 반발이 거세며, 학과 신설은 남자와 여자의 결합을 통해 이뤄진 건강한 가정과 가족에 기반을 둔 사회의 기본 틀을 무너뜨린다는 의미에서 충청권 시민들과의 마찰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숙경 바른인권여성연구소 소장은 “북미의 큰 대학에서 2-30여 년 전부터 '위민즈 스터디(Women's Studies)' 혹은 '젠더 스터디(Gender Studies)'가 운영이 되고 있는데 그곳에서 공부한 학자들은 이것이 마치 시대의 흐름인 것처럼 우리나라에 와서 그대로 모방하고 있다”며 “국립대인 충남대에서 여성젠더학과 신설을 승인했다는 사실이 정말 안타깝다. 이미 서구 북미 사회에서도 논란이 많은 좌익사상에 근거한 페미니즘과 젠더리즘을 우리 사회에 퍼트리는 합법적인 루트가 될 것 같아 매우 염려된다”고 말했다.

강지철 대전자유시민연대 사무총장도 “충청권의 기독교계의 힘을 하나로 모아 충남대 총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등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복음기도신문=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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