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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기독교 성화작가 변영혜 권사

하나님의 숨결, 그 임재를 오늘도 화폭에 담는다!

크리스찬타임스 | 등록일 2021년01월08일 10시26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권사님께서는 동양화와 미국 유학기간에는 보석 디자인 전공을 하셨는데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기독교 성화작가로 전환한 계기를 말씀해주세요.

 

저는 중학교 때 교생실습으로 온 이화여대 미술대학생으로부터 사군자를 배우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동양화를 취미로 배웠습니다. 평소에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특기는 항상 ‘미술’이라고 적었지만 정작 화가가 되겠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었습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자 선생님께서는 미대 진학하기를 강력히 권유하셔서 1978년에 서울대 미술대학 회화과에 입학하여 동양화를 전공하고, 1985년에 同대학원을 졸업함과 동시에 미국으로 갔습니다.


미국에서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고자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를 다니면서 보석 디자인을 하던 중에 교회를 나가게 된 것이 또 다른 계기가 되었습니다.

1987년 기도회에서 성령세례를 받은 이후, 제 신앙에 변화가 생기면서 복음을 향한 열정도 생겨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미술에 대한 달란트를 주셨는데 제가 그것을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위해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보석 디자인이 아니라 다시 붓을 들고 그림을 그려야 하겠다는 강한 사명감과 앞으로 그림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소명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1989년 귀국하여 1990년부터 현재까지 30년 동안 기독교 세계관과 성경 말씀을 가지고 그림을 그리며, 22회의 개인전과 340 여회의 단체전을 가졌습니다.

1990년 초창기에는 동양화의 전통화법에서부터 자유롭고자 판화를 하면서 복음의 이미지들을 다양한 기법으로 풀어놓다가 성경 말씀의 주제에 따라 재료기법도 변화하여 다양한 유형의 동양화 작품 시리즈들로써 현대적인 성화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제가 추구하고 있는 작품은 누구나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니라,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하나님의 숨결과 임재, 그 영광의 어떠함을 그림으로 형상화하여 보이지 않는 영원한 세계의 비밀을 알리고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흑암의 권세 가운데에 있는 세상문화 속에서 제 작품이 다윗의 물맷돌처럼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아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으로, 2017년부터 현재까지 이라는 타이틀로 화단에서 제 개인전의 제목을 삼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복음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이런 작품들이 현재 미국 Harvard University의 신학대학(Divinity School)과 영국 Wesley Church, 러시아주재 대한민국 대사관 등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스가랴 4장을 그린 <순금 등잔대와 두 감람나무>

<대표작> 영생의 빛 - 언약궤​

 

성화를 그리시는 권사님의 신앙적 배경을 말씀해주세요.

 

성경 속의 요셉이 꿈을 잘 꾸는 사람인 것이 남의 이야기 같지가 않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꿈을 잘 꾸는 편이었는데 꿈들이 제 자신이나 가족, 친척, 친구, 혹은 지인 등에 관해 어떤 특별한 일이 생기기 전에 미리 예시되는 꿈인데 상징적이긴 하지만 제가 생각해도 해몽이 가능할 정도로 구체적이며 결과를 알 수 있는 것들이고 며칠 안에 현실로 나타나는 것들이었습니다. 
제가 예수님을 믿기 전부터 있던 이런 일들이 예수님을 믿으면서 신앙 안에서 연결되었습니다. 저는 중학교를 한경직 목사님께서 재단이사장으로 계셨던 보성여중을 다니게 되면서 성경과 찬송가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저희 언니 때부터 중학교가 추첨제로 되어서 언니가 배정된 보성여중을 저도 같이 다니게 되어 좋아했었지요. 그 당시 특별한 놀이나 오락이 없었던 저희는 유일한 놀이가 세계지도나 한국의 지하자원 지도를 놓고 지명 찾기 놀이를 하든지 언니와는 찬송을 함께 부르는 것이었어요. 교회도 다니지 않고 신앙이 없었는데도 찬송가를 펼치면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아는 찬송은 빠지지 않고 목이 쉬도록 다 불렀어요. 중간에 찬송가를 덮은 적이 없고 몇 시간이건 앉은 자리에서 다 불렀는데 찬송 부르는 시간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지금은 저와 언니, 남동생 등 가족 모두가 성가대원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1980년 말 제가 대학교 4학년이 될 무렵 할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난생 처음 가족의 죽음을 겪으며 23년 동안 함께 살던 할머니가 며칠사이에 재가 되는 것을 보며 “인간이란 무엇인가? 사람이 죽으면 그 영혼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하며 인간의 실존에 대한 깊은 고뇌에 빠졌고 사후세계에 대한 관심이 커져서 그것에 관한 책들을 많이 읽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우주와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분이 계시다는 것과 그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것, 그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다는 것을 내가 인정하는 이상 내가 해야 할 도리는 예배다!”라고 생각해 교회로 가서 예배를 드리기로 작정하고, 1981년 가을 제가 교회로는 유일하게 알고 있는 영락교회를 찾아가서 등록을 하였습니다. 

 

교회에 간지 사흘 후 수요일에 꿈을 꾸었는데 풀 한 포기 없이 흙먼지만 날리는 황량한 광야에 제가 죽어서 혼자 누워있었습니다. 그런데 멀리서 누군가가 저에게로 다가오고 있는데 흑갈색의 구불구불한 머리털은 어깨 위까지 닿았고 하얀 베 같은 자루옷이 발목까지 오며 올이 풀린 것까지도 보였는데 얼굴은 안보였습니다. 그 분은 죽은 나를 살려주시려고 오고 계신 예수님이라는 것을 죽어있는 제 영은 알았습니다. 그 예수님은 찬송가에 나오는 인애하시고 자비로우신, 선하시고 거룩하시고, 은혜로우신... 이런 모든 단어를 다 합하여도 그 사랑을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완전한 사랑 그 자체이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지만 삼위일체 하나님이 되시므로 하늘높이 계신 가까이 할 수 없는 분일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고 이 세상에서 그 누구보다도 저에 대해 가장 잘 알고 계시고 저를 가장 잘 이해해주는 진실한 친구 같고 세상에서 저를 가장 사랑해주는 애인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예수님이 가까이 오실수록 저는 점점 더럽고 추한 죄 많은 모습이 보여지면서 그런 제 자신이 창피하고 부끄러워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숨고 싶고, 손으로 얼굴이라도 가리고 싶을 정도로 예수님 앞에서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미물만도 못한 저를 저 높은 하늘 위에서 돌아보시고 살려 주시려고 이곳까지 찾아와주신 예수님이 너무나도 고맙고 황송하기 짝이 없어 기쁨과 감사함과 죄송함으로 통곡하였습니다.

 

온 몸과 마음과 영혼, 제 속의 모든 것들이 전율하며 회개와 자복의 눈물을 흘리며 “예수님! 제발 저를 떠나지 마시고 제 곁에 계셔 주세요!”라고 하며 예수님의 사랑 안에 꼭 붙어있고 싶었습니다. 그런 예수님이 제 바로 앞에 오셔서 한쪽 무릎을 꿇고 죽은 저를 안아 올려 목마를 태우셨습니다. 저는 그 순간 살아났고 너무 기쁜 나머지 두 손을 번쩍 들며 “나는 구원받았다!”라고 만세를 부르며 소리쳤습니다. 

그때 파란하늘에는 백과사전 같은 큰 책이 반으로 펼쳐져 하늘에 떠있었으며 그 오른쪽 페이지에 예수님의 얼굴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꿈을 깬 후에도 계속 몸이 덜덜 떨리고 손에서 전기가 일어났습니다. 1981년에 꾼 꿈은 40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도 너무 생생하여 그때의 감격과 느낌이 되살아납니다.

 

돌아가신 저희 할머니는 평소 교회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있으셨고 기독교인들을 ‘예수쟁이’라며 좋아하지 않으셨습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신지 1년 후쯤에 꿈에 나타나셨어요. 할머니가 저를 향해 걸어오시는데 허름한 흰 한복을 입고 초췌하고 피곤한 얼굴로 “영혜야, 죽어보니 알겠구나. 예수 믿어야겠더라.”고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짧은 꿈이었지만 깨어서도 그 목소리가 귓가에 쟁쟁했습니다. 불신자들에게 전도하게 될 때면 “천국과 지옥이 있는지, 하나님이 있는지 죽어보지 않고서야 그걸 누가 알아?”하며 믿지 못하는 이유를 말할 때면 이 꿈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꿈과 관련하여 제작된 작품이 있는지요?

 

제가 꿈에서 예수님을 세 번 보았는데, 두 번째는 1987년 봄 어느 날 꿈속에 하늘까지 닿은 폭이 아주 넓고 큰 높은 계단을 수많은 무리의 여러 나라 사람들과 함께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계단을 한참 올라가고 있는데 계단의 중간 지점에 이르자 하늘의 군병들이 더 이상 못 올라가게 막고 있어 모두 멈춰서 있었는데 갑자기 어떤 이탈리아인 할머니가 엎드리면서 막 흐느끼셨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제 왼편에서 “예수님이 오신다!”하는 소리가 들려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빈 마차가 와있는데 네 개의 기둥이 있는 빨간색 마차였습니다. 그러자 그 울고 있는 할머니에게 “내가 너를 기억하노니 지금이라도 네가 원한다면 천국에 갈 수 있다.”라고 말하는 소리가 나서 왼쪽을 보니 그 마차 위에 예수님이 서 계셨습니다.

 

처음 꿈에서 만난 예수님은 사랑의 예수님을 보았는데, 두 번째 꿈에서 본 예수님은 그때와는 아주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그 목소리의 단호함과 공정함은 그 앞에서 어떤 티끌만한 죄라도 용납하지 못하며, 모든 것에 공명정대한 공의의 하나님, 심판주로서의 하나님을 그 엄위하신 목소리의 톤과 빠르기에서 느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얼굴 모습과 눈빛이 너무나 생생해서 일어나자마자 꿈속에서 본 예수님의 얼굴을 기억하며 스케치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대로 정확하게 그림에 담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두렵고 떨리는 마음에 스케치로만 간직하고 있다가 1992년 <실존>의 동판화 작품들을 통해, 구름의 형상 속에서 예수님의 모습이 드러나게 표현하였습니다. 

1987년에 미국에서 잠시 귀국했을 때에 기도회에 참석했다가 성령세례를 뜨겁게 받았습니다. 그 기도회에서 예수님을 꿈에서 처음 만났을 때 회개하며 울었던 통곡의 눈물과 똑같이 눈물, 콧물을 흘리며 통회자복 하였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 죄송함과 죄로 인한 괴로움이 벗어지더니 마음이 환해지며 가슴깊이 샘솟는 기쁨을 주체할 수가 없어서 저절로 춤을 추게 되더군요. 그날 밤 꿈속에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가로로 조금 긴 캔버스위에 같은 크기의 두 그루 나무를 그렸는데 오른쪽에는 포도나무, 왼쪽에는 버드나무를 그렸고 하늘은 파랗게 칠했습니다. 완성된 그림을 보며 구도가 단순하고 단조롭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제 오른쪽 귓바퀴 뒤에서 “성령의 열매 포도나무~~~”하는 음성이 들렸습니다. 

 

지난 밤 성령을 받아서 포도나무를 그린 것 같은데 버드나무는 왜 그렸는지 궁금함을 가진 채 미국에 돌아갔습니다. 얼마 지난 후 우연히 ‘천국의 비밀’이라는 책을 사서 읽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그 책에는 성경 속에 나오는 여러 나무들에 대한 뜻풀이가 있었어요. 그것들 중에서 포도나무와 버드나무에 대한 설명이 있었는데, 포도나무는 ‘구원받은 이스라엘’을 의미하고 버드나무는 ‘구원받은 이방인’을 뜻하는 나무라고 하는 걸 보고 꿈 해몽이 완전히 이루어지며 “나는 이방인으로서 정말 구원받았구나!“하는 구원의 확신이 생겼습니다. 

 

2013년에 생명나무를 그리면서 불현듯 포도나무와 버드나무가 생각이 나서 <영생의 빛-어린양>작품을 제작했습니다. 그림 중앙에 생명나무를 그렸고 오른쪽에 포도나무, 왼쪽에 버드나무를 그리고, 하나님의 선민인 이스라엘 백성뿐만 아니라 이방인인 온 인류를 구원하시려고 인간 세상 속으로 걸어오시는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를 에덴동산 중앙의 생명나무 앞에 그렸습니다. 이 작품의 설명을 들은 이스라엘 선교하시는 분들이 ‘한 새사람(One New Man)’을 그렸다고 놀라워 하셨습니다. 세 번째 예수님 꿈은 부활절을 며칠 앞두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꿈을 꾸었습니다. 꿈에 문방구를 갔는데 문방구 벽에서부터 천장 전체까지 골고다 언덕으로 되어 있었어요. 그 골고다 언덕에 제가 서 있었고 제 오른편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매달리셨는데 그 모습은 너무 처참했습니다. 십자가가 지상에서 수직으로 똑바로 서있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가 앞으로 15도 각도로 쓰러져 있어서 십자가에 체중까지 아래로 가해져 공중에 매달려 계셨습니다. 

몸의 무게로 찢어지는 손과 피... 너무나 참혹한 광경에 눈물이 났습니다. 2018년 <상처 입은 치유자>라는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인간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고난당하신 예수님을 묵상하며, 우리의 구원을 위해 죽기까지 고통을 참으시고 죄와 죽음을 이기신 예수님의 사랑과 그 은혜를 이사야 53장5절 말씀을 가지고 형상화하였습니다.


작품에 대해 기억에 남는 피드백이나 반응이 있다면?

 

2017년에 제 개인전 포스터를 보고 작품을 보러 온 모녀가 <생명나무-어린양> 작품 앞에 머물러 서서 딸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어요. 이유인즉 그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이 이 딸이 지금 30대초인데 6세 때 큰 교통사고를 당해 거의 죽었다가 살아났었다고 합니다. 눈이 뒤집혀져 흰자만 있는 상황에 의사가 수술로도 눈동자를 되돌려 놓을 수가 없다고 하며 만신창이가 된 딸을 수술하게 되었는데 그때 이 딸이 천국에 갔고 예수님을 만나고 와서 치유가 일어나 현재의 정상적인 모습으로 회복되었다고 합니다. 

그 사건을 계기로 온 집안이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는 역사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딸이 천국에서 본 장면이 제 그림과 너무 같아서 소름이 끼치고 그때가 기억이 나서 눈물이 났다고 했습니다. 그림 속의 생명나무가 정말 똑같이 생겼고 그 생명나무 앞에 앉아 계신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가 있는 바로 그 자리에 예수님이 앉아 이야기하시는 것을 또래의 여자아이들과 함께 앉아 듣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림 속에 어린양 보좌로부터 나오는 생명수 샘물 네 줄기가 흐르는데 천국에서도 예수님 앞에 강이 흘렀다고 하는 말을 들으면서 저는 제가 상상해서 그렸다고 생각했는데 “이거 내 그림이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8년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있었던 개인전에 대표작<영생의 빛-언약궤> 120호 작품을 설명하는데 명동교회 목사님께서 오셔서 “4월 한 달 동안 우리교회에서 언약궤 세미나를 했는데 오늘이 그 세미나가 끝난 날”이라고 하시며 “이런 전시회가 있는 줄 모르고 갑자기 인사동에 그림전시를 보러가고 싶은 마음이 불현듯 들어서 무작정 오다보니 갤러리 유리창 너머로 언약궤 그림이 보여 깜짝 놀라 들어와 보게 되었다”며 여기서 언약궤 세미나의 결론을 보고 간다며 신기해 하셨습니다.


 “기독교 세계관과 복음이 담긴 작품”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작품 몇 개를 소개해 주세요. 

<생명나무-어린양>

포도나무와 버드나무 꿈 작품 <영생의 빛 - 어린양>

 

<영생의 빛-언약궤(증거궤, 법궤>, 127.5x191.5cm, 한지에 수묵채색과 혼합재료, 2018년 작(위 사진)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 (출 25:22)
‘이에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니 성전 안에 하나님의 언약궤가 보이며...’(계 11:19)
내 마음 속의 지성소를 생각하며 그린 작품으로, 이 언약궤의 작품이 걸리는 곳에 하나님의 강력한 임재와 영광이 임하시길 기도하며 제작하였습니다. 

지성소에 안치된 법궤(언약궤, 증거궤) 속에는 십계명의 두 돌판과 만나 항아리, 아론의 싹 난 지팡이가 들어있는데 이 세가지는 각각 ‘말씀’이시며 ‘하늘의 참 양식’이시며 ’생명‘이신 예수님을 상징합니다. 하늘문이 열리고 하늘의 언약궤가 성령이 거하시는 전인 제 안으로 들어와서 하나님의 임재로 충만하고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하게 됨을 형상화하였습니다. 

저는 하나님 앞에서(Coram Deo)의 예배의 그림을 그리고자 성소를 묵상합니다. 제 화실은 성소입니다. 성소에 들어가기 위해 제사장이 물두멍에서 손을 씻듯 그림 그리기 전에 그림접시와 붓, 물그릇 등 화구들을 깨끗이 씻어 정결케 하고 빈 화판에 손을 얹고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는 그림을 그리오니 성령님께서 영감을 주시고 인도해주시길 기도합니다. 이렇듯 그림을 그리는 모든 과정이 예배입니다. 그러다보니 하나님의 임재를 눈앞에 구체적으로 구현하고 싶어서 지성소의 언약궤(증거궤, 법궤)를 적극적으로 그리게 되었고, 성소의 순금 등잔대를 그리며 스가랴 4장의 환상을 그렸습니다. 

 

그 작품들을 보신 저희 교회 목사님께서 <영생의 빛> 시리즈의 작품을 보면 하늘로부터 천상의 소리가 들리는 듯하며 공간을 초월한 시간성을 보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제 그림이 현실적인 것 같으면서도 비현실적이고 사실적이면서도 추상적이며, 익숙한 것 같으면서도 새롭고, 작품마다 들어있는 빛들이 화가 손에서 그려져 나오는 것이 아니라 빛이 위로부터 화면 안으로 꽉 차게 들어오는 걸 느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림의 비전문가이시지만 영적 시각의 관람자의 평을 저 또한 주목하게 됩니다.

‘종이’라는 2차원 위에 ‘영성’의 5차원 세계를 담는 것이 어렵고 힘든 작업이라서, 제게 성령님의 기름부으심이 임하고 제 손이 하나님의 붓이 되어 하나님께서 친히 제 손을 붙들고 그려주셔서 그림 속에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이 가득하기를 간구하며 주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예물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좋아하시는 성경구절과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재미교포와 고국의 크리스찬들에게 신앙의 메세지를 전해주세요.

 

제가 좋아하는 성경구절은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시편 121편 1~2절) 말씀과 (이사야 41장 10절)말씀인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입니다.

전 세계적인 코비드19 감염 확산 장기화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신 미국의 교포 크리스천들과 한국교회 성도님들께 드리고 싶은 메시지는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환경을 보고 낙심하여 그 문제에만 붙들려 기도하기 보다는 그 문제 위에 계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광대하심과 신실하심을 믿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주님께 온전히 맡기고 자유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할 때 하늘문이 열리고 위로부터 부어주시는 은혜와 위로가 있을 줄 믿습니다.

 

특별히 지혜와 계시의 영을 부어주시길 구하시며, 성경의 마지막 때를 살고 있는 이 시대에 하나님의 시간표를 알고 End Time의 여정 속에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청함을 받은 신부로서 성령의 기름을 준비함으로 영광의 주님을 맞이하시길 축복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모두의 평범한 일상이 바이러스에 빼앗긴채 지나갔지만 새해에는 서로 사랑하며 감사하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평범한 일상을 누리는 2021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대담 노승빈 (크리스찬타임스 한국후원회 회장, 백석대 교수)·정리 엄상윤 (크리스찬타임스 한국후원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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