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 리서치 센터의 조사에 의하면, 1월 3일 회기가 시작된 117대 미국 의회의 상하원 의원들 중 기독교인이 88%로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하며, 개신교인의 비율 역시 55%에 이른다.
535명의 상하원 의원 중 총 294명의 의원이 개신교인이다. 이는 116대 의회와 비슷한 수준이다. 117대 의회 역시 종교인 비율에 있어서 미국인 일반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무신론자, 불가지론자, 특정 종교가 없다고 답하는 사람을 포함해 미국 성인의 약 26%는 종교가 없지만, 의원 중에서 종교가 없다고 답한 사람은 애리조나 주의 민주당 상원인 컬스틴 시네마가 유일하다. 캘리포니아 주의 민주당 하원의원인 제리드 허프먼은 자신이 인본주의자라고 말한다. 시네마와 허프먼 모두 자신이 무신론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 외에 18명은 종교에 관해 답하기를 거부했다.
퓨에서는 감리교나 루터교, 장로교처럼 자신의 교파를 밝히지 않는 의원의 수가 점점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96명의 의원은 자신이 기독교인 혹은 개신교인이라고 답했다. 이해 반해 2009년(111대 의회)에는 그렇게 답한 의원은 39명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에 의하면 몇몇 종교 집단은 과다 대표되고 있다. 유대인은 미국 인구의 2%를 차지하지만 새 의회에서는 의원의 6%를 차지한다. 미국 인구의 약 20%를 차지하는 카톨릭교인은 새 의회에서 의원의 30%(158명)를 차지한다. 마찬가지로 장로교인, 성공회교인, 감리교인 역시 과다 대표되고 있다.

반면에 오순절교인은 과소 대표되고 있다. 오순절교인은 미국 성인의 5%를 차지하지만 의원 중에서 오순절교인의 비율은 0.4%에 불과하다.
의원 중 몰몬교인은 9명, 이슬람교인은 3명, 불교인은 2명, 힌두교인은 2명이다.
비기독교인 의원 거의 전부(2명의 유대인과 종교를 밝히기를 거부한 한 사람을 제외하고)가 민주당 소속이다. <번역 박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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