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집회 모습.


'전국 17개 광역시 226개 시군구 기독교연합' 기자회견

'교회 폐쇄를 각오하고 예배를 드리겠다'는 설교해 주목받고 있는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에 대해, 한국 기독교계가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전국 17개 광역시 226개 시군구 기독교연합(이하 기독교연합)'은 7일 오전 부산 송정동 세계로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계로교회의 예배 회복 선언을 적극 지지하며 이에 동참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참가자들은 추위와 강풍에도 불구하고 약 2시간 동안 야외에서 자리를 지키며 지지 의사를 표명했고, 전날 중부 지역의 폭설로 인해 도로 사정이 악화돼 참가하지 못한 이들은 유튜브 중계에 함께했다.

목회자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금까지 절대 다수의 교회들은 방역당국의 불공정·불평등·불법 지시에도 대의를 위해 순응해 왔다”며 “그러나 당국은 유독 교회만을 코로나19 발원지요 온상지처럼 집요하게 침소봉대와 통제·압제하며 공격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 결과 오늘의 기독교는 참담한 결과를 맞게 됐다. 교인 수의 절벽을 만났고, 전도와 선교, 특히 교회의 가장 취약 부분인 다음 세대 절벽을 만났다”며 “한국교회는 더 이상 뒤로 물러설 공간이 없어졌다. 이러다 정말 하나님 영광은 떠나고 교회는 북한 교회처럼 되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부산 세계로교회가 '정상적 예배 회복'을 선포했다”며 “이제 우리 기독교연합 또한 주님의 종된 우리가 더 이상 하나님의 영광이 손상됨과 주님의 몸된 교회가 파괴됨을 용납할 수 없기에, 세계로교회와 뜻을 같이하고 적극 지지하며 예배 회복을 만방에 선포한다”고 밝혓다.

그러면서 △우리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함을 최우선한다 △더 이상 비대면 예배가 아닌 정상적인 예배로 하나님께 예배드린다 △교회는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킴과 아울러 당국과의 상호 긴밀한 협조로 감염을 차단시킨다 등을 선언했다.

또 △정부는 헌법에 명시된 신앙의 자유를 제재·억압·통제하지 말고 보장하라 △교회는 결코 정부와 배타적이 아니며, 이웃을 친밀하고 소중히 여기고 빛과 소금의 역할을 배나 감당하고 있다 △우리는 정권이 교회의 정체성을 부인·억압하거나 부당한 탄압과 폐쇄 대상으로 제재를 가하면 순교의 피를 흘리기까지 주의 몸된 교회를 사수한다 등을 결의했다. [복음기도신문=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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