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부 호쿠리쿠 지방 중심으로 기록적 폭설이 발생해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 NHK 캡처


일본 중부 호쿠리쿠(北陸) 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지금까지 8명이 사망하고 277명이 부상당했다고 11일 NHK가 보도했다.

11일 오전 6시 현재 호쿠리쿠 지방 도야마(富山)시에서 지난 7일 이후 1m 23㎝, 후쿠이(福井)시 99㎝, 니가타(新潟)시 61cm 등의 적설량을 기록, 평년과 비교해 2~10배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후쿠이현에서는 전날 폭설로 차량 1000여 대가 도로에 고립되는 피해가 발생해 이날 아직 100여 대가 고립된 상태에 있다. 도야마현에서는 700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고, 폭설에 쓰러진 나무로 30여 가구가 고립 상태에 있다.

폭설 속에 제설 작업을 하다가 인명 피해도 잇따랐다. 후쿠이현에서는 제설 작업을 하던 79세 여성이 눈에 매몰돼 사망한 것을 포함해 3명이 숨졌고, 도야마현에서는 60대 남성이 눈에 파묻힌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니가타현에서도 84세 남성이 집 앞에 쓰러져 눈 속에 파묻혀 있는 것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일본 기상청은 제설 작업 중,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집 주변 눈을 치울 때는 반드시 2명 이상이 함께 작업하고 지붕에서 한꺼번에 쏟아지는 눈과 눈사태 등에 충분히 주의하도록 당부했다.<복음기도신문=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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