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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L vs ESL 교실에서의 영어전용수업의 인식 재고찰

크리스찬타임스 | 등록일 2021년01월13일 13시54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ESL(제2 외국어로서의 영어)은 English as a Second Language의 약자이고 EFL(외국어로서의 영어)은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의 약자이다. ESL과 EFL의 차이점은 ESL은 영어가 공식 언어 또는 주요언어인 국가에서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습자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접근법이고, EFL은 학습자 모국에서 영어가 외국어인 학습자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데 사용되는 접근법이다. 

 

다시 말하자면, ESL 영어교육 환경은 교실 안에서도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습자들이 영어를 사용하고 교실 밖에서도 상대 언어인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이다. 반면, EFL 영어교육 환경은 교실 안에서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습자들이 상대 언어인 영어로 말하고 또는 영어와 학습자 모국어 함께 이중 언어로 진행되고 교실 밖에서는 학습자 자신의 모국어 언어 사용 환경을 의미한다. 

 

뿐만 아니라, ESL 교실 안에서 교사와 학습자, 학습자와 학습자들 간 영어를 대화 수단으로 사용해야 되며, EFL 교실 안에서는 ESL 교실 상황과는 상당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ESL 영어교실 안에서는 영어로만 진행되는 수업, 즉, 영어전용수업 (English-only class) 이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지만, EFL 교실 상황 속에서는 영어전용수업이 ESL 교실 환경과는 접근 방법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재고찰 할 필요가 있다. 

 

ESL 또는 EFL 환경 속에서 영어로만 진행되는 수업, 즉, 영어전용수업 (English-only class) 은 개개인의 언어적 능력의 부족과 의사소통 문제를 수정하거나 교정하는 것이 우선적인 당면 과제인 것으로 인식이 되어왔다.

그리고 EFL 학습자들은 학습자의 영어 부족으로 인하여 원어민 교사에 의해 ‘당연하게 (taken-for-granted)’ 받아들이는 습득자로 인식될 수도 있다고 Brodkey (1991)는 주장했다. 이것은 언어적이고 문화적 차단으로 인해 외국어로써 영어를 학습하는 학생 및 한국의 EFL 학생들은 지식을 수여받는 대상으로써 인식될 수 있고 영어권 국가의 원어민 교사는 지식을 전달하는 당사자로 이 논리를 촉진시킬 수 있다. 더 나아가 가장 이상적인 영어교사는 원어민이고 원어민에 의한 영어수업, 즉, 영어전용 (English-only)로 만 진행되는 수업이 학생들 자신의 영어능력 및 습득을 향상시켜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효과적인 영어교육이라는 것은 원어민에 의한 English-only를 통한 교수법뿐만 아니라, 영어 교육적 환경, 교재, 그리고 영어교사의 영어교수전략 등 많은 요소들이 존재하고 있고 사실상 그 요소들은 서로가 상호작용하면서 학생들의 영어능력과 습득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인지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분법적 논리(binary dichotomy)는 원어민과 비언어민 학생들 사이에 문화적이고 언어적인 통합의 공유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그들 간의 차이에 기인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EFL 학생들은 그들의 교실에서 그들 사이에서 공유된 문화의 언어로 토론하고 협상하고 대화하기보다는 미국 원어민 교사가 전달하는 것을 단순히 받아들이고 영어로 말을 해야만 하는 것이다. 

 

게다가, English-only 수업을 통해 학생들 자신의 모국어의 배제 또는 무시는 영어의 높은 수준의 언어적 능력 또는 지식인 ‘literacy’를 획득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는 것이다. EFL 환경 속에서 외국어로써 영어를 배우는 데에 필요조건으로 학생들 자신의 모국어 배제가 재고돼서는 안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영어의 도입 및 소개를 위하여 모국어가 소요 경비로 취급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Brisk, 1998) 

English-only 수업 자체를 부인하거나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EFL 맥락에 있어 모국어와 모국 문화와의 협조를 가치가 없고 외면하는 English-only 수업은 다시 한번 신중하게 재고해야 된다는 것이다. 즉, 단지 English-only 수업만이 가장 이상적인 접근이라는 가정하고, EFL 교실에서 모국어를 사용하는 것은 영어를 습득하는 것에 있어 비생산적이라고 인식은 재고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여전히 한국의 영어교육의 대부분은 한국인 영어교사인 비원어민에 위해 교실에서 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영어교육의 테두리 안에서 영어전용수업(English-only)을 접목시킬 필요가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이 연구의 과정 속에서 이전에, 또는 최근 역사에, ‘미국화와 서구화’의 기대 속에서 ‘승승장구’ 했던 English-only 수업의 숨겨진 이데올로기 (ideology)를 역사적 및 사회문화적으로 재조명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데올로기는 학술적, 문화적 그리고 경제적인 미국화와 서구화 추세에 부합한 이 논쟁은 English-only 수업이 영어교육의 합법적 또는 표준화를 의미하는지는 여전히 논쟁의 여지로 남아있다. 

 

Phillipson (1992:2)이 언급하듯이, 이러한 English-only 수업을 통한 서구화 및 미국화는 “어떤 언어는 훌륭한 언어이거나 나쁜 언어이고 다른 것보다 훨씬 나은 언어이거나 못한 언어이다”라는 개념을 보다 강화시킨다고 주장한다. Phillipson은 계속적으로 세계 언어 (world language)로써 영어를 묘사하는 것은 세계의 대다수 사람들이 영어를 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므로 교육체계에 있어 English-only 수업은 사회적으로 교육학적으로 증가하는 다언어적인 발달 (multilingual development)을 위한 계획에 있어서 실패를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언급한다. 이것은 어느 특정언어에 대한 신비화 (mystification)와 신격화 (deification)를 조장할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Ricento (1994:422)는 더 나아가 “모국어로 읽고 쓰는 능력에 장애를 주고, 영어를 배우지 않은 사람들이 사회적 경제적으로 진급하기 못하게 막으며, 영어가 일상생활이나 미래의 삶에 있어서 일반적으로 보통 사람들의 필요에 맞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Phillipson는 ‘언어 제국주의 (linguistic imperialism)’ 또는 ‘언어차별주의 (linguicism)’는 유럽 중심의 이데올로기들이 순수한 수업 내용에 포함될 때, 유럽중심의 식민지 토착과 교육으로 형성된 유럽의 제국주의가 정당화될 수 있고 영어와 다른 언어 간의 문화적 불평등에 관한 잠재적 결과에 대해 경고하였다. 그는 이러한 언어 제국주의 논쟁의 핵심적인 문제는 영어의 식민주의적 보급을 통한 모국어의 평가 절하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쟁점을 더듬어가기 위해서는 미국에서의 단일 언어적 접근방식과 English-only 수업의 이데올로기를 역사적인 근원의 분석을 할 필요가 있다. English-only 수업이 한국을 비롯한 비영어권 국가의 학습자의 사고 및 인식에 미친 영향을 조사 및 연구해야 할 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English-only 이데올로기가 미국 및 한국의 영어교육의 교과과정, 수업, 그리고 정치에 어떻게 영향을 주었는지 역사-구조적인 관점으로부터 분석할 필요가 있다.


노승빈 백석대학교 어문학부 교수, 미국 Louisiana State University at Baton Rouge, 영어교육학 박사
<경제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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