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제9대 조명환 신임 회장(사진제공=월드비전)

국제구호개발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이 19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조명환 신임 회장 취임식을 진행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고려해 진행 상황은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지난 9년의 재임 기간 동안 선한 영향력 전파에 힘쓴 양호승 전임 회장과 새로운 출발선에 선 조명환 신임 회장, 박노훈 월드비전 이사장, 월드비전 이사회 김운성 목사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했다.

행사는 박노훈 월드비전 이사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양호승 전임 회장 공로패 수여식 △이임사 △조명환 신임 회장의 취임사 △월드비전 박상원 친선대사의 축사 △보건복지부 양성일 제1차관의 축사△앤드류 몰리 월드비전 국제총재의 격려사 순으로 진행됐다.

양호승 전임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1950년부터 시작된 월드비전의 사명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9년간 많은 고민과 노력을 했다"며 "그 과정에 도움을 준 임직원들과 후원자분들께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취임하는 조명환 회장과 함께 선한 영향력을 나누는 월드비전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축하를 전했다.

조명환 신임 회장은 "후원을 받던 아이에서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한국월드비전의 회장으로 인사를 드리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시대에 발맞춰 비대면 기부 캠페인, 다양한 기업 협업 등을 통해 일상 속 기부 문화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코로나19로 더욱 취약한 환경에 놓인 아동들을 위해서 취임기간동안 다방면으로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월드비전 제9대 조명환 회장은 건국대학교에서 미생물공학 학사 및 석사를 마쳤으며, 미국 애리조나 대학에서 미생물·면역학 박사학위를 취득,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을 졸업, MIT경영대학원 블록체인 최고경영자과정을 마쳤다.

1990년부터 건국대학교 생명과학특성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바이오 의약품 제조업체인 (주)셀트리온의 전신인 (주)넥솔바이오텍을 공동 설립, 벤처기업인으로 활동했다.

특히 아시아를 대표하는 에이즈 전문가로서 아시아·태평양 에이즈 학회 회장을 맡아 활동해 주목받은 바 있다. 에이즈 퇴치 운동의 리더로서 국제기구와 아시아 정치 지도자들과 협력해 에이즈 퇴치 운동을 주도해왔다.

한편, 한국월드비전은 지난 2011년 국내 NGO 중 최초로 써치펌을 통한 신임 회장 공개 채용을 도입해 엄중한 심사 절차를 거쳐 선출해 오고 있다.

제9대 조명환 신임 회장은 지난 7월 전문 경영 능력, 글로벌 업무역량 등 엄격한 자질 검토를 위한 인선위원회의 공정한 자격심사 절차를 거쳐 선임됐다. 조명환 신임 회장의 임기는 3년이며, 평가를 통해 2회 연임할 수 있어 최장 9년까지 재임 가능하다.<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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