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Quiet!"/ musical for children/ music & text Johann Kim/ Tehilla Women's Choir & children)

2021년 새해 벽두에 모두, 특히 코로나로 위축된 전세계 교회가 한번 아이들과 함께 크게 웃고, 그러면서 주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복을 누릴 수 있는 짧은 코믹뮤지컬이 나왔다.

교회음악 작곡가이자 현 캄보디아장로교신학대학(CPTI) 교수인 김명환 목사가 대본과 곡을 직접 만든 이 곡은 2020년 봄에 완성되었는데, 원래 "어린이합창을 위한 세개의 성경장면" 중 제2곡으로, 1곡, 3곡과 달리 뮤지컬로 공연하도록 작곡되었다. 김명환 목사는 곡을 만들게 된 경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성경을 묵상하다가, 예수님이 말씀 전하시는데 옆에서 떠드는 아이들에게 야단치는 제자들 모습이 그려져 쓰게 된 곡이랍니다. 사실 재작년에 호산나합창단이 프놈펜 새찬양축제에서 대상을 받았고 그후 작년 초 한국의 아모그룹 초청으로 한국순회공연을 다녀왔는데, 저는 지휘도 하며 보름 동안 매일 같은 곡을 들었지만 누구보다 제일 큰 감동을 받은 것 같았어요. 매번 천국이었으니까요...! 그래서 프놈펜에 돌아오자마자 하나님 주신 영감으로 어린이합창단을 위한 곡을 쓰게 되었는데 거의 저절로(?) 쓰여졌고 감사하게도 도서출판 예솔에서 출판도 되었어요.

헌데, 이 어려운 곡을, 이 위험한 코로나 시기에 누가 연주하겠어요? 주님위해 작곡된 작품이니 그저 주님 발앞에 악보나 올려드리면 기쁘게 받아주시겠지 생각했는데... 참 신기한 일들이 일어났어요. 작년 코로나로 힘든 때 갑자가 프놈펜에서 여성중창단이 생겨 제게 이름을 지어달라고... 그래서 제 생각에 제일 귀한 이름 "테힐라"(찬양이라는 명사 /사43:21)를 지어주었지요. 헌데 그 단원들 자녀 중 몇몇이 작년 글로벌새찬양동영상축제에 나와 상을 받는 일이 있게되니... 결국 찬양을 잘 하는 아이들과 엄마들을 제가 알게 된 거죠. 그런데 그것이 이 곡의 연주까지 이어질 줄은 정말 몰랐어요...! 그리고 만약 우리가 한국이나 미국 등 다른 나라에 있었다면 역시 이 연주는 코로나로 인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마도 현재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인 프놈펜에 우리가 살고 있기에 이 연주가 가능했습니다. 원하기는 이 짧은 곡이, 어린이들이 얼마나 귀한 존재인가를 주님의 마음으로 느끼도록 해주는 곡이 되기를 바라며, 그 속에 담긴 복음의 진리가 전세계 모두에게 기쁨으로 공감되기를 기도합니다."

특별히 세상의 타락한 문화가 인터넷으로 급속히 퍼져 어린 영혼들까지 물들게 하고, 교회는 이들을 보호할 효과적인 전략이 제대로 없어 많은 목회자들이 고심하는 요즘, 이와 같이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를 위한 성서적이면서도 음악적 수준이 높은 작품이 만들어지고 연주되는 것은 교회적으로도 큰 경사가 아닐 수 없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다음과 같이 당부한다. "이 곡의 원래 제목이 '세개의 성경장면' (Three Biblical Scenes for children's choir) 인데, 이는 아이들이 노래하는 동안 성경의 장면 속으로 들어가 예수님을 만나고 은혜를 체험하도록 하고자 함입니다. 새해에 이 곡을 듣는 모든 사람들이 이천년 전 바로 예수님 곁으로 가서 그분의 음성을 듣고 그 품에 안기는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참고로 이 동영상은 영어자막도 들어있어 전세계 누구나 즐길 수 있고 그 가운데 예수님의 사랑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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