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드-19가 유행하는 가운데 많은 미국인들은 의료인들에 대해 신뢰를 보내는 반면, 목회자가 정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에 비해 훨씬 적었다.

해마다 전문인들의 정직성과 윤리적 기준을 평가하는 갤럽의 조사에 의하면, 가장 신뢰를 받는 직업군은 간호사이며, 의사, 교사, 약사가 그 뒤를 이었다.

 

코비드-19 위기가 1년 이상 계속되는 가운데 의료인들이 가장 신뢰받는 직업군으로 꼽혔다. 간호사의 정직성에 높은 점수나 매우 높은 점수를 준 미국인의 비율은 8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의사에 대한 신뢰도 역시 작년에 비해 12 포인트 높아진 77%를 기록했으며, 약사에 대한 신뢰도도 7포인트 높아진 71%를 기록했다.

또한 교사의 정직성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준 사람들의 비율도 75%로 최근 조사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경찰관에 대해서도 미국인의 과반수(52%)가 그들의 윤리와 정직성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목회자에 관해서는 미국인의 39%가 그들의 윤리적 기준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10%는 목회자들이 매우 정직하다고 평가했다.

응답자의 41%는 목회자의 정직성과 윤리적 기준이 평균적이라고 평가한 반면, 11%는 낮다고 평가했고, 4%는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4%는 목회자의 정직성에 관해 아무런 의견이 없다고 말했다.

 

55세 이상인 미국인의 51%는 목회자가 정직하다고 답한 반면, 18-34세의 미국인은 24%만이 이에 동의했다.

남성보다는 여성 사이에서 목회자가 윤리적이라고 답한 비율이 더 높았다. 고졸 이하의 학력을 지닌 미국인보다는 대졸 이상의 학력을 지닌 미국인 사이에서 목회자가 정직하다고 답한 비율이 더 높았다.

2년 전 조사에서 목회자가 높은 정직성 혹은 매우 정직성을 지닌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37%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작년 조사에서는 그 비율이 40%로 조금 높아졌지만, 이번 조사에서 다시 39%로 떨어졌다.

목회자에 대한 신뢰도는 1985년에 67%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2002년 이후 목회자의 정직성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여기에는 로마 카톨릭과 다른 교단 내의 성추문이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년 동안 여덟 차례 조사에서 목회자의 윤리에 대한 미국인들의 신뢰도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직군별 신뢰도는 아래와 같다.

간호사 89%

의사 77%

교사 75%

약사 75%

경찰관 52%

판사 43%

목회자 39%

요양원 운영자 36%

금융인 29%

언론인 28%

변호사 21%

기업 임원 17%

광고업자 10%

차 판매업자 8%

국회의원 8%

<번역 박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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