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형 지휘자님 본인 소개 부탁드린다.
한국 예술의전당 안에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합창지휘를 전공했으며, 한국에서 여러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지휘를 맡아 활동했다. 작곡과 편곡을 즐기며 책 출판을 앞두고 있다. 오케스트라 지휘를 배우기 위해 미국에 와서 올해 5월부터 제일장로교회(서삼정 목사)의 지휘를 맡고 있다. 애틀랜타 거주한지 2년 정도 되었는데 큰 교회 지휘자로서 부담은 있지만, 쓰임받게 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린다. 제일장로교회 40주년을 맞아 신영옥씨 초청 콘서트가 열렸었는데 그때 지휘를 맡게 되었고 신영옥씨도 노래를 편하게 할 수 있었다며 지휘를 잘한다고 격려해 주셨다. 참 감사한 순간이었다.
신앙생활은 언제부터 하셨는지?
모태신앙으로 언제나 교회의 테두리 안에서 자랐다. 이제껏 교회를 떠난 적은 없었다.
이번에 한인교회 음악협회의 신임회장이 되셨는데 한인교회음악협회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많은 분들이 한인교회음악협회가 교회협의회 소속이라고 알고 계신다. 한인교회음악협회는 독립적인 단체이다. 그러나 일년에 한번 있는 교협의 복음화대회나 교회협의회 행사를 돕는 일들은 함께 협력하고 있다. 또 다른 분들은 교회음악협회를 지휘자들의 모임이라고 생각 하시는데 교회음악협회는 교회에서 활동하는 지휘자, 찬양 사역자, 반주자, 성가대원 등 음악 사역을 하는 분이면 누구든지 협회 회원이 되실 수 있는 자격이 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들어오셨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다.
한인교회음악협회의 모임들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교민사회 특성상 대부분의 교인들이 저녁 늦게까지 일을 하시기 때문에 모이는데 어려움이 있다. 그분들을 위한 저녁이 마련된다거나 하는 준비가 있다면 더 많은 분이 참석하겠지만 아직 후원금이 마련되지 않아 모임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곧 모임도 더욱 활성화되리라고 기대한다.
교회음악협의회에서 주최하는 행사들에 대해 소개해달라.
일년에 한번 12월, 첫 주일에 열리는 메시아 연주가 교회음악협회의 가장 큰 행사이다. 큰 교회는 자체적으로 메시아 연주가 가능하나 작은 교회나 미자립 교회는 성가대도 없다. 그들과 음악으로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기독교 신앙 안에서 작품을 통해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 교회음악협회 회장을 맡아 처음으로 공연하는 메시아인데 이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번 메시아는 전곡을 연주하게 되며 음악과 함께 연극적 요소를 결합한 무대연출이 함께 펼쳐진다.
대부분 메시아를 경험했더라도 그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는데 전 메시아의 성경 스토리를 많은 분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음악과 어우러진 시각적 요소는 많은 분이 메시아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메시아 전곡 연주를 목표로 한다면 긴 연습시간이 필요할텐데?
메시아는 많이 알려진 작품이라 많은 분들이 접해 보셨다. 기존의 합창만 하는 메시아는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다.
이번에 계획하는 메시아는 무대 연출을 계획 중이어서 무대 연출자, 조명 등 많은 파트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 메시아는 원작이 영어이기때문에 욕심을 부린다면 2017년 메시아는 영어로 공연하고 싶다. 왜냐하면 우리가 사는 곳이 미국이니만큼 다민족을 수용할 수 있도록 영어로 공연할 계획이다.
메시아에 관심있을 분들을 위하여 지면을 통해 메시아 소개를 부탁한다.
메시아 합창단 연습은 10월 첫 주부터 11월 마지막 주까지 8주 동안 진행된다. 20여 곡의 합창곡을 연습하게 되며, 연습 시간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이다. 오전 9시 30분부터 간식이 마련되며 Child Care도 운영된다. 한국에선 Child Care의 중요성에 대해 모르고 지냈는데 미국은 차일드케어가 없이 젊은 부부의 참여가 힘들다는 것을 알았다. 이 기회에 육아에서도 해방되고, 찬양으로 은혜도 받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교회음악협회 회장을 맡으며 새로운 각오나 바램이 있다면?
애틀랜타 지역의 기독 음악인들에게 길잡이 역활을 하고 싶다. 좋은 음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고, 고단하고 바쁜 이민생활 속에서 찬양을 통해 삶의 기쁨이 회복된다면 얼마나 좋겠나. 또한 교회에서 활동하는 음악인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음악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고 싶다. 교민 사회는 음악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 한정되어 있다. 재능있는 음악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와 환경을 마련해주고 싶다. 그 외에 지휘자, 반주자, 성가대원을 위한 세미나를 일 년에 한 번 정도는 개최할 수 있도록 계획, 추진 중이다. 이 모든 일에 마음과 뜻을 함께 할 교회음악협회의 회원들을 모집하고 있으니 연락 주시기 바란다.
문의 및 연락처 : 770-756-3006 / E-mail: k2500pj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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