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드19의 확진판정을 받고 오랫동안 코로나와 치열한 전쟁을 치루고, 작년 12월 9일 PCR 검사를 받은 후 완치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다시 제2차 확산으로 인하여 병원들은 환자들로 가득차고 의사들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예전과 같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들로 치닫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코로나와의 힘겨운 싸움, 지방 정부 지도자들의 대책없는 부정부패, 치솟은 물가, 이로 인하여 많이 피폐해진 생활들로 민심은 더욱 더 흉흉해지고 있어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출입을 자제하며 주위를 살피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리고 약 3년전부터 시작한, 미전도 우라리나 종족 마음에 보건소 건축과 학교 건축을 마무리 하려고 계획했던 일들이 코로나 영향으로 인해 전혀 진척을 보지 못하는 상황들이 제게 큰 부담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에콰도르 정글 국경선 가까운 곳에 있어서 지리적, 환경적으로도 그러하고, 거리도 약 왕복 1,400km 짧지 않은 뱃길이기도 하고, 전혀 공사하러 들어갈 수 있는 여건들이 허락되지 않아 오직 아버지의 허락이 있어지기를 위해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느날 오히려 이 어려운 상황을 다시 기회로 사용할 수 있는 지혜를 주셔서 지금은 이곳에 다시 들어가기로 결정하고 준비를 하고 있는 중에 있습니다.

코비드 사태로 인해 재료값들도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50%가 올랐고, 애당초 인건비도 예상했던 것보다 많이 올랐습니다. 그러나 코비드의 2차 확진과 말라리아 등 여러 열대병으로 인해 지금 죽음에 방치되어 있는 저들을 누구 하나 관심을 갖지 않는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저를 향해 가라고 상황들을 조성해 주심을 믿고 감사하며 가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이 일을 위하여 기도와 물질로 협력하여 주신 여러 선교 동역자 여러분, 저는 여러분들의 헌신과 헌물, 헌금들이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아마존 선교 동역자 여러분들의 기도의 힘을 의지하고 나아가겠습니다.

다시한번 기도의 줄을 더 강력하게 잡아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저 우라리나 미전도 종족들이 독생자 예수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게 하시기까지 우리들을 사랑하신 그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하시고 더욱더 알아가게 될 수 있도록…
주후 2021년 2월의 어느날 저녁에, 또 하나의 땅 끝 아마존 정글 한 모퉁이에서 주님 오실 날을 기다리며 기도드립니다.

기도제목
1.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속에 모든 준비과정이 원활히 잘 이루어져서 하나님의 정하신 시간에 보건소와 학교가 잘 운영이 될 수 있도록.
2. 도움의 손길을 받게 되는 우라리나 종족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이 함께 전해질 수 있도록.
3. 아마존 선교에 기도의 동역자들을 주께서 더 많이 허락하여 주시고 주의 마음에 합당한 후임자를 보내주시도록.
4. 로날과 다빗, 아마돌 신학교를 다니고 있는 두 명의 아이들에게 주의 성령이 충만하여 아마존 이 땅에 주의 나라와 영광을 위하여 믿음의 귀한 인재들로 사용되어 지고, 계속 뒤를 이을 로망과 하이마또(우라리나 종족)를 비롯한 모든 아이들에게 주의 긍휼하심이 함께 하시도록.
5. 아마존 이곳에 개혁주의 신앙을 전파할 수 있는 교회공동체가 세워질 수 있도록 하시고 필요한 모든 것들이 공급될 수 있도록. (올해 이곳에 예배당을 건축하기 위한 준비를 하려고 함)
6. 운영하고 있는 라디오방송국이 주의 복음을 전하는 귀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도록.
7. Covid19 로 인한 후유증을 이기고 능력있게 주의 일들을 감당할 수 있도록.
8. 미국에 두고 온 자녀들의 가정들이 늘 주안에서 승리의 삶을 살아 갈수 있도록.
9. 필요한 재정이 궁핍함 없이 늘 풍성히 채워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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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원강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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